[쉬운말뉴스] 국내 최대 여성창업 지원기관 '스페이스 살림' 문 열어
[쉬운말뉴스] 국내 최대 여성창업 지원기관 '스페이스 살림' 문 열어
  • 휴먼에이드 '쉬운말뉴스' 팀
  • 승인 2021.12.07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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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발굴부터 입주, 투자 등 원스톱 지원
여성창업 기관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인 스페이스살림은 지하철 대방역(1호선) 3번출구와 직접 연결돼 지하2층~지상7층으로 조성되었다. 운영기관인 서울시여성가족재단 앞에 위치해 있다. ⓒ 서울시

[휴먼에이드포스트] 여성이 가게나 회사를 만들어 운영하는 것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스페이스 살림'이 지난 2일 문을 열었다. 

'스페이스 살림'은 여성이 일하는 시간,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 자기만의 시간 등 세 가지를 모두 챙기면서 가게나 회사를 만들어 운영하는 데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고, 우리나라 여성 창업을 도와주는 기관 중 가장 크다. 창업은 가게나 회사를 차리는 일을 말한다. 

55년 동안 미국의 군인들이 머물던 대방동 '캠프 그레이' 자리에 만들어진 '스페이스 살림'에는 여성들이 자녀를 돌보는 곳과 창업 공간이 함께 있다. 

'스페이스 살림'의 이름에는 여성의 일자리와 가족의 관계를 '살리는' 일·가족·생활 공간을 만들겠다는 목표와 새로운 삶에 도전하는 여성이 창업 후 성장할 수 있도록 새롭게 꾸며보겠다는 의미가 담겼다. 

사무실, 회의실, 새로 창업한 회사, 물건을 광고할 수 있는 홍보관은 물론 △아동동반 공유사무실 △거점형 키움센터 △영유아 돌봄교실 같은 돌봄 공간이 한 건물 안에 있어 돌봄 걱정 없이 창업에 집중할 수 있다.

'아동동반 공유사무실'은 일하는 공간에 아이들이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이 함께 있어 필요하면 어린 자녀를 데리고 출근할 수 있는 사무실이다. '거점형 키움센터'는 초등학생인 아이가 학교가 끝난 뒤 부모가 일하는 동안 아이를 돌봐주는 곳이고, '영유아 돌봄교실'에는 어린 자녀를 급하게 돌봐야 할 때 잠시 맡길 수 있는 장소다.

'스페이스 살림'은 여성이 만든 새로운 회사는 물론 여성과 가족의 삶을 더 좋게 만들어줄 수 있는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는 회사라면 언제든 이용할 수 있고, 지하철 1호선 대방역 3번 출구와 바로 연결돼 있어 찾아가기 편하다. 

'스페이스 살림' 안에서 아이를 돌볼 수 있는 공간은 건물에 들어와 있는 회사뿐만 아니라 서울에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 마을부엌, 메이커교육장, 야외공연장, 텃밭, 정원, 마을서재, 카페 등도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아이를 돌봐야 한다는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회사를 만들어 운영해보고 싶어도 나서기 어려운 여성을 비롯해 서울에 사는 사람들 누구나 걱정 없이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이 같은 공간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또 "일과 생활이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도와줘서 여성들이 돈을 벌 수 있도록 응원하고, 남자와 여자 모두 평등하게 아이를 돌볼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스페이스 살림'을 운영하는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새로 창업할 회사를 찾아내 회사를 차릴 장소를 빌려주고, 회사를 차릴 수 있는 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회사 운영에 도움이 되는 조언을 해주는 등 여성 창업가들을 위해 다양하게 도와준다. 

서울시는 2020년 12월1일부터 2021년 11월30일까지 1년간 '스페이스 살림'이 제대로 운영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미리 운영하는 기간을 가졌고, 그동안 202개의 창업한 회사와 기업들이 '스페이스 살림'을 거쳐갔다. 현재 '스페이스 살림' 안에는 124곳의 회사가 들어와 있다. 

'스페이스 살림' 안에 창업한 회사들은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167억원을 벌었고, 452명을 직원으로 뽑아 일자리도 만들었다. 또 약 6만명의 시민들이 스페이스 살림을 찾았다. 이중 스페이스 살림을 직접 찾아간 시민은 4500명, 5만5000명은 인터넷 홈페이지를 방문했다. 

정연정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는 "1년 동안 잘 운영되는지 확인하는 기간을 거쳐 '스페이스 살림'은 다양한 것을 해볼 수 있다는 걸 확인했고, 이제 서울에 사는 사람들에게 일과 삶의 변화를 가져다줄 것"이라면서 "'스페이스 살림'이 여성이 회사를 만들어 운영하는 분위기를 널리 알리고, 새로운 일과 생활의 본보기를 만들어 주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원본기사
https://www.seoul.go.kr/news/news_report.do#view/351868

 

휴먼에이드 '쉬운말뉴스' 자원봉사 편집위원
김건우, 경희대학교 4학년, 서울시 서초구


휴먼에이드 '쉬운말뉴스' 감수위원
남하경 휴먼에이드포스트 기자


휴먼에이드 '쉬운말뉴스' 봉사코치 
이보배 휴먼에이드 객원기자


휴먼에이드 '쉬운말뉴스' 정리
정진숙 휴먼에이드포스트 편집국장


*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만드는 쉬운말뉴스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후원으로 만들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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