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도 와인처럼 감별한다" 하동군 차품평사 40명 수료
"녹차도 와인처럼 감별한다" 하동군 차품평사 40명 수료
  • 김혜경 기자
  • 승인 2021.12.13 13: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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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 마스터도 육성, 내년 하동차엑스포 때 홍보 활동
화개동천 야생차밭. ⓒ 하동군

[휴먼에이드포스트] 우리나라 차(茶) 시배지(식물을 처음으로 심어 가꾼 곳)이자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된 경남 하동군이 차산업 활성화와 내년 하동세계차엑스포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와인 감별처럼 티 소믈리에(Tea Sommelier)와 차 품평사를 양성한다.

하동군은 하동군신활력플러스사업추진단 주관으로 '2021년 티 소믈리에 및 차 품평사 양성교육'을 하고 수료식을 했다고 밝혔다.

티 소믈리에는 다양한 종류의 차를 시음하고, 그 특징과 배경을 공부한 뒤에 차를 찾는 이들에게 각자의 취향과 상황에 맞는 차를 소개하는 전문가를 말한다.

차 품평사는 차의 종류별 특성을 정확히 알고, 우려낸 차의 색과 향과 맛이나 우린 잎을 보고서도 그 차의 원형을 찾아낼 수 있는 지식과 기능을 갖추고 보다 과학적인 방법으로 차의 품질을 평가하는 전문가다.

교육은 하동군민 총 40명을 대상으로 지난 11월부터 4주간 운영됐으며, 총 8회차 32시간 과정으로 티 소믈리에 초급 20명, 차 품평사 초급 20명이 수료했다.

이들은 초급 차 전문가로서의 기본소양과 비전을 갖춰 2022년 하동세계차엑스포 때 하동야생차웰니스케어센터와 하동야생차유통센터 운영을 위한 인적자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하동군은 티마스터 양성교육 민간자격발급기관 등록을 준비 중이며, 초급·중급·고급 등 단계별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운영할 계획이다.

화개동천 야생차밭. ⓒ 하동군

윤상기 하동군수는 "티 소믈리에와 차 품평사 과정을 통해 티 마스터를 육성하고 하동세계차엑스포와 연계해 하동녹차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동은 신라 흥덕왕 때 야생차를 최초로 심은 곳으로 1200년 역사를 가진 야생차의 고장이다. 하동군의 차 재배지역은 섬진강과 지류인 화개천에 연접해 있어 안개가 많고, 다습하며 밤낮의 기온차가 커 차나무 재배의 최적 환경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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