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전라감사 밥상, 일반음식점에서 맛본다
조선시대 전라감사 밥상, 일반음식점에서 맛본다
  • 김혜경 기자
  • 승인 2021.12.24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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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전라감영 관찰사 밥상 복원해 상품으로 내놔
전라감영 국밥상 상차림.ⓒ 전주맛 유튜브 갈무리

130여년 전 조선시대 전라감영 관찰사가 먹었던 밥상이 전주를 대표하는 음식으로 상품화되어 일반 음식점에서 판매된다. 

전북 전주시는 최근 복원한 조선 시대 전라감영 관찰사(전라감사) 밥상을 일반 음식점을 통해 시민과 관광객에게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밥상은 조선 후기인 1830년대에 서유구 전라감사가 기록한 문헌 <완영일록>과 1884년 주한미국공사관 대리공사였던 조지 클레이튼 포크의 일기장 등을 토대로 당시의 음식 재료와 조리법을 고증해 복원한 것이다.

이번에 선보일 관찰사 밥상은 9첩 반상 2종류(봄여름/가을겨울)와 5첩 반상 1종류, 국밥 2종류, 다과 1종류, 도시락 1종류 등으로 구성됐다.

전라감영 9첩 반상 상차림. ⓒ 전주맛 유튜브 갈무리

전주시는 우선 전주비빔밥이나 한정식 등을 취급하는 시내 일반음식점 2곳을 선정해 내년 2월부터 정식 판매할 계획이다.

이들 음식점에는 조리법을 전수해주고 식기 등도 지원한다.

김성군 시 관광산업과장은 "전라감영 관찰사 밥상 복원은 전주 음식의 뿌리를 찾는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음식관광 상품으로 육성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전주의 맛과 멋을 선보이는 기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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