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화이자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30만 명분 계약 마무리 단계
정부, 화이자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30만 명분 계약 마무리 단계
  • 김혜경 기자
  • 승인 2021.12.24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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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먹는 치료제 복용법과 효과는?
미 FDA 승인받은 화이자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 ⓒ 연합뉴스

[휴먼에이드포스트] 김부겸 국무총리는 24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긴급 사용 승인을 받은 화이자의 먹는 치료제는 7만 명분보다 훨씬 많은 30만 명분 구매 협의를 진행했고 계약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긴급사용 승인이 나오고, 계약이 확정되는 즉시 국민께 소상히 말씀드리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 22일 미국 FDA는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먹는 항바이러스제 화이자의 '팍스로비드'를 긴급 사용 승인했다. 뒤이어 24일 머크사의 '몰누피라비르'도 사용이 승인됐다.

미국 머크사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 ⓒ 연합뉴스

먹는 코로나 치료제는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
최초로 승인된 화이자의 먹는 코로나 치료제 팍스로비드의 경우 코로나 확진 후 5일 이내에 하루 2번 5일 동안 복용하면 된다. 
단, 몸무게가 40kg이 넘는 12세 이상이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처방받아 먹을 수 있다.
화이자의 고위험군 대상 3상 임상시험(신약개발과 관련된 임상시험 5단계 중 3번째 단계) 자료를 보면 증상발현 후 3일 이내 먹었을 때는 입원과 사망 확률을 89%까지 낮췄다.
또, 5일 이내 투약했을 땐 코로나19 감염 시 입원 또는 사망 위험이 88% 낮아졌다.

두 번째로 승인된 머크사의 몰누피라비르는 30%의 효과를 보인다고 알려졌다.
다만 몰누피라비르에 대해서는 사용 대상에 제한을 뒀다.
5일 동안 총 40알을 복용하게 되는데, 18세 이상 성인만 먹을 수 있고, 가임기 여성은 복용 기간 피임해야 한다. FDA는 남성도 최소 3개월은 피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먹는 치료제에 대한 국내 긴급사용승인 여부는 다음 주 안에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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