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의사의 진료를 꺼려했던 조선 여성들을 위해 만든 병원
[휴먼에이드포스트] 서울시 강서구 마곡동의 이대서울병원 옆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여성 전문병원이었던 보구녀관이 원래의 모습으로 복원되어 있다.
보구녀관은 지금의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과 이화의료원의 전신으로 1887년 정동의 이화학당 안에 설립되었다.
1887년 10월 메리 스크랜튼 선교사가 남성 의사의 진료를 꺼려했던 조선 여성들을 위해 미국 감리교 선교부에 여성 의사를 보내줄 것을 건의하고, 여성의사 메타 하워드가 내한하면서 한옥을 개조해 치료를 시작한 것이 보구녀관의 출발이다.
이곳에서 로제타 셔우드 홀, 메리 커틀러, 릴리안 해리스, 엠마 언스버거, 박에스더, 아만다 힐만 등 많은 여성 의사들이 여성과 어린이를 진료했다.
현재 기념관으로 활용되고 있는 이곳은 △대기실 △진료실 △수술실 △약제실 △입원실 등을 갖추고 있던 보구녀관의 구조를 그대로 재현해 놓았다.
* 현재 김민진 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 및 발굴하고 있는 발달장애 기자입니다. '쉬운말뉴스' 감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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