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지구도 살리고 피부도 살리는 리필숍, 화장품 소비문화 바꾼다
[카드] 지구도 살리고 피부도 살리는 리필숍, 화장품 소비문화 바꾼다
  • 남하경 기자
  • 승인 2022.01.11 1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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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에이드포스트] 최근 로션과 스킨 같은 화장품부터 샴푸와 린스 같은 헤어제품에 이르기까지 담을 수 있는 용기를 가져가 필요한 만큼만 덜어서 구매하는 '리필숍' 또는 '리필스테이션'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런 곳을 활용하면 일상에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환경 보호에 직접 동참할 수 있기 때문이다.

LG생활건강은 샴푸와 바디워시 제품의 내용물을 리필 용기에 덜어서 판매하는 '빌려쓰는 지구 리필스테이션'을 이마트 죽전점(경기 용인시 수지구 포은대로 552)에서 운영한다. '지구는 우리의 소유가 아니라 후손들로부터 빌린 것'이라는 슬로건 아래 아름답고 깨끗한 지구를 후손들에게 돌려주기 위해 선보인 것. 
리필 스테이션에서 활용되는 용기는 코코넛 껍질을 사용, 플라스틱 사용량을 약 30% 절감했고, 재활용이 가능하다. 라벨 또한 재활용 과정에서 물에 쉽게 분리되는 '수(水) 분리 라벨'을 사용했다.

아모레퍼시픽은 불필요한 플라스틱 소비를 줄이고 소비자들의 리필 활성화를 위해 2020년 10월부터 샴푸와 바디워시 제품의 내용물만을 덜어서 판매하는 '리필스테이션'을 아모레스토어 광교 매장(경기 수원시 영통구 광교호수공원로 80)에서 운영하고 있다. 리필 상품과 판매 방식의 변화라는 시대적 요구에 맞춰 소비자들에게 친환경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더바디숍은 가능한 플라스틱 원료를 적게 사용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고객들이 재활용과 재사용을 더 많이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2019년에 리필 시스템을 재도입했다. 매장에서 리필 가능한 250ml 알루미늄 용기를 구매한 후 8종의 샤워젤 중 하나를 선택해서 공병에 채워가고, 다 쓴 빈 용기를 다시 매장으로 가져와 리필하는 방식이다. 

아로마티카는 '지구도 살리고 피부도 살린다'는 슬로건 아래 환경 보전과 복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클린 & 비건 브랜드다. 2020년 여름 오프라인 리필스테이션인 ‘하우스 오브 아로마티카’(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1길 62)를 오픈했다. 매장  공간 한쪽에가장 잘 팔리는 샴푸와 알로에 베라 젤을 비롯해 컨디셔너, 클렌저, 토너 등 헤어부터 스킨케어까지 다양한 아로마티카 제품을 만날 수 있다. 

이니스프리는 2021년 12월23일부터 서울 강남 플래그십 매장에서 제품 내용물을 소분해 판매하는 '리필 스테이션' 운영을 시작했다. 불필요한 플라스틱 소비를 줄여 리필형 제품 사용 경험을 확대하고, 지구를 생각하는 소비에 동참하기 위해서다.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은 고객은 깨끗하게 세척 후 완전히 건조된 캡타입의 재사용 화장품 용기를 가지고 오면 살균 소독 후 원하는 만큼 내용물을 담고 저울로 측정하여 구매할 수 있다.

 

* 현재 남하경 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 및 발굴하고 있는 발달장애 기자입니다. '쉬운말뉴스' 감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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