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명절 선물세트 과대포장 이제 그만!
[카드] 명절 선물세트 과대포장 이제 그만!
  • 송창진 기자
  • 승인 2022.01.17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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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에이드포스트] 프랑스는 플라스틱 폐기물 퇴치를 위한 주요 조치 중 하나로 올 1월1일부터 슈퍼마켓에서 오이, 레몬, 오렌지 등 30개 품목 과일과 채소에 대해 셀로판지나 비닐봉지, 스티로폼 등의 플라스틱 포장을 금지했다.

프랑스 환경부는 "프랑스가 일상에서 충격적일 정도로 많이 일회용 플라스틱을 소비하고 있다"며 "이번 금지안이 버리는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고 재사용 및 재활용이 가능한 플라스틱 대체재(대신 쓸 수 있는 재료) 사용을 늘리려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더 나아가 2040년까지 모든 일회용 플라스틱의 사용과 판매를 금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스페인도 2023년부터 과일과 채소의 플라스틱 포장을 금지할 것이며 그전까지 기업들이 대안을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조치들은 슈퍼마켓과 대형매장에서 여전히 과일과 채소를 플라스틱 상자나 스티로폼 포장재에 담아 파는 우리나라 현실과 비교하면 매우 강력한 환경정책이다. 우리도 기업과 각 매장에서 이를 실천하기 위해 과감하고도 현실적인 방안이 제시될 필요가 있다.

설 명절이 다가온다. 명절 때마다 플라스틱과 비닐로 겹겹이 싸인 선물세트의 과대·과잉 포장이 문제로 지적되어 왔다. 우리나라 환경부도 과대 및 과잉 포장을 규제하기 위해 제품의 재질과 포장방법 등의 기준과 규칙을 정해 포장횟수가 과도하거나 제품 크기에 비해 포장이 지나친 제품에는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다. 

이에 백화점과 기업들은 재활용이 가능한 보자기나 한지, 사탕수수로 만든 친환경 소재의 종이박스로 포장한 선물세트를 내놓고 있다. 또한 육류나 생선 등에는 충전재를 물로 채운 친환경 종이 아이스팩을 넣기도 한다. 올해 받은 포장재를 잘 보관해두었다가 다른 명절 때 재활용해 친환경 실천에 동참해 보는 것은 어떨까?

 

* 현재 송창진 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 및 발굴하고 있는 발달장애 기자입니다. '쉬운말뉴스' 감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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