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말뉴스] 서울시 164가구 '쓰레기 다이어트' 도전
[쉬운말뉴스] 서울시 164가구 '쓰레기 다이어트' 도전
  • 휴먼에이드 '쉬운말뉴스' 팀
  • 승인 2022.01.18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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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쓰레기 줄이기 실천, 1인 가구의 실천 돋보여
배출한 쓰레기의 무게를 측정하는 모습. ⓒ 서울시 

[휴먼에이드포스트] 서울시가 혼자 사는 1인 가구부터 4명이 사는 가구 4인 가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규모의 164가구가 참여하는 ‘쓰레기 다이어트’를 실시했다. 각 가구별로 스스로 쓰레기 줄이기 계획을 세워 저울로 쓰레기 무게를 재고 전문가의 의견을 받아 매일의 생활에서 생기는 쓰레기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 도전한 3개월간(2021년 9~11월)의 시민실천 프로그램이다. 

첫 달(9월)과 마지막 달(11월)을 비교한 결과, 참여가구 1인당 평균 생활쓰레기 배출량은 40.8%(5.81kg→3.44kg) 줄었다. 

특히 1인 가구가 쓰레기를 가장 많이 줄였다. 4인 가구(1인당)보다 2배 이상 많이 줄였다. 가족 수가 많을수록 줄어든 정도가 적었다. 1인당 줄인 쓰레기 전체 양을 재본 결과, 1인 가구 5.86kg, 2인 가구 4.85kg, 3인 가구 3.89kg, 4인 가구 2.76kg였다.

1인당 재활용품 분리 배출량(종이‧비닐‧플라스틱‧스티로폼)도 쓰레기 전체 양이 줄면서 31.41%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종이가 3.55kg→2.35kg로 가장 많이 줄었고, 뒤이어 플라스틱(1.73kg→1.09kg), 비닐(0.64kg→0.56kg), 스티로폼(0.37kg→0.31kg) 순이었다.

1인가구와 다인가구의 일반 쓰레기와 재활용품 쓰레기를 줄인 비율을 비교·분석해보면, 다인가구는 1~2% 차이로 비슷한 반면, 1인가구는 종량제 감소율(48.77%)이 재활용품(24.89%)의 약 2배였다. 이는 기존에 종량제 봉투에 버리던 쓰레기를 재활용품으로 분리해서 버렸기 때문으로 보인다.

쓰레기 감소율은 2인 가구(종량제 38.7%, 재활용품 36.8%), 3인 가구(종량제 37.98%, 재활용품 36.99%), 4인 가구(종량제 32.76%, 재활용품 31.47%)이다. 

참여 가구의 의견을 종합해보면 전반적으로 쓰레기를 줄이는 데 성공했지만 1회용품 쓰레기는 줄이기 어려웠다는 의견이 많았다. 플라스틱 쓰레기는 여러 번 사용할 수 있는 용기로 줄이는 노력을 기울일 수 있지만, 종이‧비닐‧스티로폼은 택배용 이동 포장재, 지나친 포장 등으로 인해 혼자의 노력만으로는 줄이기 어려웠다는 의견이 많았다.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동안 참여자들은 온라인 모임을 통해 분리배출 방법, 일상 속에서 실천하고 있는 쓰레기 줄이기 방법도 활발하게 공유했다. 

총 145명이 온라인 모임에 참여해 사진과 글 등 게시물(258개)을 올렸다.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쓰레기 배출량을 적극적으로 줄이는 제로웨이스트 상점 이용, 컵‧개인용기‧장바구니 사용 등 일상에서 지속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비롯해 뽁뽁이라 불리는 택배 포장 비닐을 우체국에 전달하는 방법, 귤‧오렌지 껍질을 알코올에 담근 후 청소에 사용하는 방법 등 쓰레기 감량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나왔다.

한편, 시는 ‘쓰레기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통해 1인 가구의 실천이 쓰레기 감량에 효과가 크다는 것을 확인하고 관련 교육‧캠페인을 마련할 계획이다. 1회용품 쓰레기가 많이 발생하는 과대 포장에 대한 집중 점검도 자치구를 통해 지속적으로 실시해 나갈 계획이다. 

정미선 서울시 자원순환과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1회용품 사용에 대한 경계가 느슨해지면서 생활 쓰레기가 크게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일상 속 쓰레기 줄이기 실천이 확산될 수 있도록 서울시가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원본기사
https://www.seoul.go.kr/news/news_report.do#view/354201


휴먼에이드 '쉬운말뉴스' 자원봉사 편집위원
문소영, 서울시 도봉구
조서윤, 신목고등학교 2학년, 서울시 양천구 


휴먼에이드 '쉬운말뉴스' 감수위원
남하경 휴먼에이드포스트 기자


휴먼에이드 '쉬운말뉴스' 봉사코치 
최민지 프라임경제 기자


휴먼에이드 '쉬운말뉴스' 정리
정진숙 휴먼에이드포스트 편집국장


*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만드는 쉬운말뉴스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후원으로 만들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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