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크기 1cm 이상, 팝업창 배제…어르신 키오스크 사용 편해진다
글자 크기 1cm 이상, 팝업창 배제…어르신 키오스크 사용 편해진다
  • 김혜경 기자
  • 승인 2022.01.27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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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디지털재단, 고령층 위한 키오스크 가이드 개발
서울디지털재단이 개발한 '고령층 친화 디지털 접근성표준' 가이드의 적용방법 예:메뉴정보를 미리 확인할 수 있는 방법 제시. ⓒ 서울디지털재단

[휴먼에이드포스트] 서울디지털재단은 고령층을 위한 키오스크(무인기기) 표준 가이드를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재단이 디지털 소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한 '고령층 친화 디지털 접근성표준' 가이드는 키오스크 서비스를 기획할 때 △정보구조 △서비스 흐름 △대체수단 3가지 면에서 고령층의 특성을 반영하는 방안을 제시했으며, 각 원칙에 따라 총 8개 적용지침, 22개 적용방법을 설명했다.

이번 가이드는 키오스크를 통한 각종 서비스가 늘고 있는 요즘, 고령층의 편리한 디지털 기기 이용을 위해 진행됐다. 고령층의 신체적‧인지적‧심리적 특성을 키오스크 서비스에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가이드에 따르면 키오스크 화면 내 글자 크기는 가로·세로 최소 10㎜(1㎝) 이상이어야 하고, 화면 상하좌우에 추가 콘텐츠가 있으면 화면 내에 일부가 보여야 한다.

과업 수행 도중 새로운 추천이나 광고 등을 위한 추가 팝업창은 배제해야 하고, 카드 결제 등 화면 밖 과업이 필요한 경우 불빛 등으로 안내해야 한다.

첫 화면에 보이는 간편모드 예. ⓒ 서울디지털재단

고령층의 심리적 부담감을 덜어주기 키오스크 첫 화면에 고령층을 위한 '간편모드'를 제공하는 방안도 가이드에 담겼다.

재단은 가이드 검증을 위해 고령층 사용자 점검단을 구성해 운영할 예정이다. 고도화된 표준이 나오면 키오스크를 운영하는 기관들과 협력해 실제 서비스에 표준을 적용하고, 개선 전후 효과를 분석하는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강요식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은 “키오스크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의 디지털 불평등 문제가 지속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디지털소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더욱 속도를 내야 한다”며 “표준을 개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실제 패스트푸드점·카페·영화관·공공시설 등 곳곳에서 개선된 사례가 보이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이드의 자세한 내용은 서울디지털재단 홈페이지(www.sdf.seoul.kr) '지식정보' 코너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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