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에이드포스트] 최근 물류 로봇과 관련된 특허 출원이 크게 늘고 있다. 출원이란 특허권, 실용신안권, 디자인권, 상표권을 얻기 위해 특허청에 심사를 통해 권리 획득 여부를 판단해다라고 요청하는 것을 말한다.

27일 특허청에 따르면 물류 로봇 관련 특허는 최근 5년간(2016∼2020년) 모두 234건 출원됐다. 2016년 28건에서 2020년 77건으로, 연평균 29%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물류창고용 픽업·적재 로봇이 118건(50.4%), 무인 배송용 로봇이 116건(49.6%) 출원됐다.

무인 배송용 로봇 분야는 2018년 이후 매년 67%씩 가파르게 늘었다.

비대면 서비스가 확장하면서 자율주행과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한 무인 배송 기술 개발이 활발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픽업·적재용 로봇 분야도 물품을 단순히 집어 들어 운반하는 기능에서 분류하고 포장하는 기능으로 확장되면서 관련 기술 개발이 치열해졌다.

내국인 출원이 78%로, 외국인 출원(22%)보다 훨씬 많았다. 내국인 출원은 중소기업이 32%(76건), 대기업 22%(52건), 대학·연구소 15%(66건), 개인 8%(19건) 순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출원이 주춤한 가운데 중소기업 출원이 2018년 이후 연평균 90% 증가했다.

특허청 지능형로봇심사과 이성현 심사관은 "물류 로봇 기술이 새로운 기술과 융합하며 크게 성장하고 있다"며 "핵심 기술을 개발해 특허를 확보하면 우리 기업들에 많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혜경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