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에이드포스트] 경복궁 발굴 및 복원 30주년을 맞이하여 국립고궁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고궁연화' 특별전시가 열리고 있다.
이 전시는 조선의 임금이 살던 궁궐인 경복궁의 발굴과 복원의 역사를 돌아보고 경복궁이 본래의 모습을 되찾기까지 노력한 과정을 살펴보기 위해 마련된 특별전이다. 발굴은 땅 속에 묻혀 있는 것을 찾아내는 것을 말하고, 복원은 원래의 상태로 되돌리는 것을 말한다.
고궁연화의 '연화'는 年華(빛나는 해)와 煙花(봄의 경치)라는 두 가지 뜻을 담고 있는데, 경복궁 복원을 끝내고 맞이하게 될 경복궁의 빛나는 시간과 봄을 의미한다고 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동안 잘 소개되지 않았던 △발굴 현장 기록일지 △발굴 실측 도면과 복원 도면 원본자료 △경복궁 출토 도자기 파편 △소주방(임금의 수라와 궁중의 잔치 음식을 준비하던 공간) 터에서 나온 도자기와 기와 △철제 생활용구 △궁궐에서 사용한 명문(銘文, 돌이나 그릇에 새겨진 글) 백자 등의 자료와 유물들을 볼 수 있다.
이 전시물들을 통해 일제에 의해 철거되었던 경복궁이 어떻게 지금의 모습으로 살아남게 되었는지, 고궁에 살았던 옛 사람들의 생활모습은 어땠는지 짐작할 수 있다.
한편, 2045년 경복궁 복원이 마무리된 후 맞이할 '경복궁의 봄'을 3면 대형 영상으로 보여주고 있어 원래 모습을 되찾은 경복궁의 모습도 상상해볼 수 있게 한다.
현재 경복궁은 궁궐 규모의 약 30%가 복원되었다고 한다.
이 전시는 이달 27일까지 진행된다.
* 현재 송인호 수습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하고 발굴하고 있는 발달장애 기자입니다. '쉬운말뉴스' 감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