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말뉴스] 사랑의달팽이, '소리숲카페' 문 열고 청각장애인 바리스타 4명 채용해
[쉬운말뉴스] 사랑의달팽이, '소리숲카페' 문 열고 청각장애인 바리스타 4명 채용해
  • 휴먼에이드 '쉬운말뉴스' 팀
  • 승인 2022.02.03 15: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카페에서 번 돈으로 청각장애인의 사회 적응과 인식 개선에 쓰일 예정
참석자들이 개업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랑의달팽이 

[휴먼에이드포스트] 청각장애인을 도와주는 단체인 사랑의달팽이는 지난 1월21일 서울 성수동에서 청각장애인 커피전문가(바리스타)와 함께하는 ‘소리숲카페’ 개업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개업식은 가게나 매장이 장사를 시작하는 것을 축하하는 행사다.

사랑의달팽이 ‘소리숲카페’는 모두에게 편안한 쉼터이자 청각장애인 커피전문가가 일하며 성장하는 공간으로 마련됐다. 소리숲카페에서 함께하는 이들은 인공달팽이관을 귀에 옮겨 붙이는 수술을 받았거나 보청기를 착용해 소리를 듣고 말하는 청각장애인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민자 사랑의달팽이 회장을 비롯해 청각장애 관련 단체 및 후원단체 등이 참석했다. 소리숲카페 소개 및 청각장애인 커피전문가 이야기, 클라리넷 공연, 테이프 자르기 순으로 진행됐다.

김민자 사랑의달팽이 회장은 “소리숲카페가 쉼터가 됨과 동시에 청각장애인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느끼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 장애인과 가까워질 수 있는 공간을 넘어 사회에 울림을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청각장애 자녀를 키우는 사랑의달팽이 후원자 홍소라 씨는 “소리숲카페의 커피전문가는 그냥 젊은이가 아니라 자신의 용기와 부모님의 사랑으로 그 길을 헤쳐나가는 멋진 영웅”이라며 “이 공간이 서로의 존재로 행복한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소리숲카페의 청각장애인 커피전문가 김가영 씨는 “처음에는 주문받을 때 긴장해서 주변 소음이 없었어도 잘 안 들렸던 경험이 있는데, 이제 한 달 정도 지나면서 처음보다 듣는 것이 익숙해졌다”며 “카페에서 일을 시작하면서 소속감도 생기고 자존감도 높아졌다. 이곳이 단지 청각장애인 커피전문가가 있는 카페가 아니라 그냥 다르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소리숲카페의 수익금은 청각장애인의 사회 진출 및 청각 장애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키는 활동에 사용된다.

사랑의달팽이는 듣지 못하는 이들에게 소리를 찾아줘 잃어버렸던 ‘희망과 행복’을 선물하는 복지 단체다. 이를 위해 사랑의달팽이는 해마다 경제적으로 소외된 청각장애인들에게 인공달팽이관 수술과 보청기를 지원하고 있으며 청력장애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해소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원본기사
https://www.newswire.co.kr/newsRead.php?no=938597


휴먼에이드 '쉬운말뉴스' 자원봉사 편집위원
문소영, 서울시 도봉구
조서윤, 신목고등학교, 서울시 양천구


휴먼에이드 '쉬운말뉴스' 감수위원
김민진 휴먼에이드포스트 기자


휴먼에이드 '쉬운말뉴스' 봉사코치 
최민지 프라임경제 기자


휴먼에이드 '쉬운말뉴스' 정리
정진숙 휴먼에이드포스트 편집국장


*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만드는 쉬운말뉴스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후원으로 만들어집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