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진단검사 체계에 따른 '자가검사도구' 사용법은?
새로운 진단검사 체계에 따른 '자가검사도구' 사용법은?
  • 김혜경 기자
  • 승인 2022.02.04 15: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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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온라인몰 코로나19 자가검사도구 가격 살펴볼 터"
자가검사 키트로 항원 검사
자가검사도구로 검사를 하는 장면. ⓒ 연합뉴스

[휴먼에이드포스트] 오미크론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확진자가 연일 가장 많은 수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늘어난 검사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새로운 진단검사 체계가 도입된 상황이다. 

지난 3일부터는 60세 이상 등 고위험군만 보건소와 선별진료소에서 PCR검사를 받을 수 있다. 이날부터 고위험군이 아닌 이들은 선별진료소나 호흡기전담클리닉으로 지정된 동네 병원이나 의원에서 신속항원검사 결과 양성이 나와야 PCR검사를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고위험군이 아닌 사람들은 빠른 검사를 위해 온라인이나 약국에서 자가검사도구를 구매해 스스로 검사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약국에서 파는 자가검사도구는 1인용과 2인용이 있는데 1인용은 8,000원, 2인용은 1만6,000원 정도다.

새로운 진단검사 체계에 따른 자가검사도구 사용법을 알아보자.

자가검사도구의 구성품을 확인한 후 손을 씻는다. ⓒ 식약처

자가검사도구를 이용할 때는 검사 전 손을 깨끗이 씻고 의료용 장갑이 있다면 착용 후 검사를 하는 게 좋다. 본인 스스로 콧구멍 안쪽에 면봉을 넣어 10번 정도 문지른 다음 용액통에 면봉을 넣는다. 용액통에서 면봉을 10번 이상 저어준 다음 용액통을 눌러 면봉을 쥐어짜내듯이 꺼낸다. 용액통을 노즐캡(빨대 모양의 대롱이 달린 뚜껑)으로 눌러 닫고 용액통을 거꾸로 들어 테스트 장치의 동그란 구멍에 4방울 정도 떨어뜨린다.

용액통에 노즐캡을 눌러 닫은(위) 후 테스트기 동그란 구멍에 용액을 4방울 떨어뜨린다(아래). ⓒ 식약처
한 줄로 나타나면 음성(위)이고, 두 줄이면 양성(아래)이다. ⓒ 식약처

결과는 15분 뒤에 나오는데, C라고 표기된 부분에만 줄이 나타나면 음성이고, 줄이 두 개 나타나면 양성이다. 단, 줄이 하나만 나타난다고 해서 모두 음성은 아니다. T라 표기된 부분에만 줄이 나타났다면 무효라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만약 무효 결과가 나온다면 새로운 도구를 준비해 다시 검사해야 한다.

다 쓴 도구는 양성의 경우 폐기물 비닐봉투에 밀봉해 반드시 선별진료소에서 폐기해야 하지만, 음성이라면 종량제 봉투에 넣어 생활폐기물로 처리하면 된다.

검사 결과가 양성이라면 가짜 양성 결과일 수도 있기 때문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더 정확한 PCR 검사를 받아야 하며, 검사를 받고 귀가한 후에는 결과가 나올 때까지 반드시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코로나19 자가검사도구의 가격 등 유통관리에 필요한 정보를 관찰하겠다고 4일 밝혔다.

식약처는 이를 위해 개인용 및 전문가용 코로나19 항원검사도구를 지난 3일 '공중보건 위기대응 의료제품'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자가검사도구를 제조 및 판매하고 있는 에스디바이오센서, 휴마시스, 래피젠 등 3개사와 함께 해당 제품을 유통하고 있는 판매업체 약 40개소의 판매처, 판매량, 가격 등 정보를 상시로 모니터링한다.

식약처는 코로나19 대확산 상황에서 자가검사도구의 가격 안정과 원활한 공급을 방해하는 행위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최근 온라인쇼핑몰에서 일부 판매자가 다른 판매자들이나 시중 가격보다 현저히 높은 가격으로 판매가격을 책정해 놓은 것이 확인됨에 따라 식약처는 쇼핑몰 측에 해당 판매자의 게시물을 차단하도록 요청했다. 앞으로도 같은 상황이 발생하면 동일하게 대응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온라인에서 가격 교란 행위가 이어지는 경우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특단의 대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식약처 관계자는 "코로나19 검사가 필요한 경우 개인이 자가검사도구를 구매하는 것 외에도 보건소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 등에서 무료 검사가 가능하기 때문에 개인이 자가검사도구를 과다하게 미리 구매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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