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말뉴스] 서울시, 면접정장 공짜로 빌려주는 '취업날개' 10곳으로 늘려
[쉬운말뉴스] 서울시, 면접정장 공짜로 빌려주는 '취업날개' 10곳으로 늘려
  • 휴먼에이드 '쉬운말뉴스' 팀
  • 승인 2022.02.08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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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10번까지…정장·넥타이·구도 등 3박4일 빌려줘
한 청년이 무료로 면접정장을 빌릴 수 있는 '취업날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 서울시

[휴먼에이드포스트] #. 면접을 준비하며 정장을 한 벌 사야 할지 아니면 주변 사람들에게 빌려야 할지 고민을 하고 있었습니다. 처음으로 보는 면접이기 때문에 더 고민스러웠지만 가장 싼 정장도 10만원이 넘어서 걱정이 됐습니다. 이때 인터넷을 통해 ‘취업날개 서비스’를 알게 됐고, 공짜로 정장을 빌릴 수 있었습니다. 돈을 아낄 수 있었고, 면접도 잘 봤습니다. 도움을 주신 분들게 감사드립니다. (‘취업날개 서비스’ 이용자 박OO)

국내 유명 취업플랫폼 잡코리아와 알바몬에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면접 준비에 '48만원 정도'의 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그 돈 중 대부분은 '면접 때 입을 옷' 준비에 사용한다고 대답했다. 

취업은 다니고 싶은 회사에 취직하는 일을 말하고, 취직은 직업을 구하는 일을 뜻한다. 면접은 회사에서 뽑고 싶은 사람을 직접 만나보고 그 사람의 됨됨이와 생각을 들어보는 방식의  시험이다. 

서울시는 2016년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면접정장을 공짜로 빌려주는 '취업날개 서비스'를 시작했고, 이 서비스를 이용한 사람이 지난해 가장 많았다. 면접정장은 면접볼 때 입는 옷으로, 보통 남자들은 양복 차림, 여자들은 재킷에 치마 혹은 바지 차림을 가리킨다.

서울시는 올해 취업날개 서비스 가게를 청년들의 요구가 많은 3곳(도심, 청담, 홍대)에 더 만들어 모두 10곳으로 늘렸다. ⓒ 서울시

서비스를 처음 시작한 2016년에는 4032명이 이용했지만 작년에는 10배 가까이 늘어서 약 4만명이 서비스를 이용했다. 2020년에 약 3만명이 이용한 것과 비교해도 26% 늘어난 셈이다. 2016년부터 작년까지 6년 동안은 16만명이 넘는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이 서비스를 이용해서 돈을 아꼈다. 

서울시는 현재 7개인 '취업날개 서비스' 이용 가게를 올해 총 10개로 늘린다고 말했다.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요구가 많은 충정로와 청담, 홍대에 가게 3곳을 더 만들어 많은 사람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7개 가게는 원래 2월 중 면접정장을 빌려주기 시작했는데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의 부탁에 따라 한 달 앞당겨 지난달 14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새로운 가게 3곳에서는 오는 14일부터 면접정장을 빌려줄 예정이다. 

'취업날개 서비스'는 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사람들부터 40세 이하 서울시에 사는 청년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3박4일간 △1년 동안 10번까지 △면접에 필요한 옷은 물론 넥타이, 벨트, 구두 등을 한 번에 공짜로 빌릴 수 있다.

면접정장을 빌리고 싶은 청년은 서울일자리포털(job.seoul.go.kr)에서 원하는 옷을 빌릴 가게를 선택해 날짜와 시간을 예약하고, 정해진 시간에 맞춰서 찾아가면 옷을 빌릴 수 있다. 예약한 시간에 가게에 가면 전문가가 본인의 키와 몸무게, 어떤 회사에 면접을 보러 가는지에 맞춰서 옷을 골라준다. 

서비스를 처음으로 이용할 때는 옷이 몸에 맞는지 재보기 위해 가게에 직접 가야 하고, 이후에는 인터넷으로 신청해서 택배로도 받아볼 수 있다. 옷을 빌린 동안 면접이 또 생기면 예약시스템을 통해 빌리는 기간을 늘릴 수 있어서 여러번의 면접이 모두 끝난 뒤에 빌린 물건을 돌려주면 된다. 

박대우 서울시 경제일자리기획관은 "취업하기 힘든 상황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에게 취업날개 서비스가 돈에 대한 걱정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더 많은 청년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원본기사
http://www.jincheon.go.kr/home/sub.do?menukey=247&mode=view&no=652364757


휴먼에이드 '쉬운말뉴스' 자원봉사 편집위원
이재이 , 영등포여자고등학교 2학년 , 서울 영등포구


휴먼에이드 '쉬운말뉴스' 감수위원
송인호 휴먼에이드포스트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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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숙 휴먼에이드포스트 편집국장


*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만드는 쉬운말뉴스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후원으로 만들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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