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말뉴스] 눈밭에서 장난치는 수달 등 멸종위기종 카메라에 찍혀
[쉬운말뉴스] 눈밭에서 장난치는 수달 등 멸종위기종 카메라에 찍혀
  • 휴먼에이드 '쉬운말뉴스' 팀
  • 승인 2022.02.10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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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 무인카메라에 수달·여우 등 다양한 야생동물 담겨
위 사진은 눈에서 장난치고 있는 수달(2022. 1. 8), 아래 사진은 물가에서 노는 수달(2021. 11. 20). ⓒ 국립공원공단 

[휴먼에이드포스트] 환경부 소속 국립공원공단은 눈밭에서 장난치는 수달 등 변산반도국립공원(전라북도 부안군)과 소백산국립공원(충청북도 단양군과 경상북도 영주시에 걸쳐 있음)에서 다양한 동물의 흔하지 않은 모습이 무인관찰카메라에 찍혔다고 말했다. 무인관찰카메라는 사람이 없어도 찍을 수 있는 카메라를 말한다. 

이번에 무인관찰카메라에 찍힌 영상에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수달과 여우를 포함해 2급인 담비와 삵 등이 담겼다. 멸종위기는 남아 있는 숫자가 적어서 사라질 위험이 높은 상태를 뜻하고, 야생생물은 사람의 도움을 받지 않고 자연상태에서 스스로 살아가는 동물과 식물을 말한다. 

국립공원공단은 변산반도와 소백산국립공원에 사는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지켜보기 위해 무인관찰카메라 6대를 설치해 야생동물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계속 찍어왔다. 

그 결과 변산반도국립공원에서는 자연에서 살고 있는 수달 2마리와 담비 1마리의 모습이 찍혔다.

어른이 된 수달 2마리가 눈 언덕과 물가에서 장난치는 모습이 올해 1월과 작년 11월, 변산반도에 있는 내변산에 설치된 무인관찰카메라에 찍혔다. 

국립공원공단에서 야생생물을 연구하는 사람들은 영상에 찍힌 수달 2마리가 새끼를 낳는 시기를 맞은 암컷과 수컷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담비의 모습도 작년 9월과 11월 내변산 근처에서 찍혔다. 담비는 동물과 식물 모두 잡아먹는 잡식성으로 쥐, 토끼 등 젖을 먹여 새끼를 키우는 동물과 새, 나무열매 등 다양한 먹이를 먹기 때문에 국립공원에 사는 다른 동물들이 담비를 무서워한다. 

소백산 단양군 주변에 만들어 놓은 생태통로에서는 지난해 11월 여우 1마리가 새로 보이는 먹이를 먹는 모습이 카메라에 찍혔다. 생태통로는 야생동물이 지나다닐 수 있게 만들어 놓은 길이다. 

이 여우는 국립공원에서 보호받고 있는 동물로 태어난 지 1년이 지났고, 몸 길이는 약 100cm, 몸무게는 약 5kg 정도다. 

또 소백산에서는 지난해 7월 고양이와 비슷한 종류인 삵 어미와 새끼 3마리가 함께 이동하는 모습도 찍혔다. 다음 달에는 같은 장소에서 새끼 1마리만 찍혀서 다른 새끼 2마리는 어미 곁을 떠나 따로 사는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지난해 9월 소백산 무인관찰카메라에서 고라니와 고슴도치가 한 장소에 있는 장면이 찍혔다. 고라니와 고슴도치가 한 장소에서 찍히는 것은 흔치 않은 경우로 두 동물 모두 먹이를 찾아가는 활동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서영교 국립공원공단 자원보전처장은 "이번에 촬영된 영상을 통해 국립공원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이 점점 더 건강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야생동물이 살아가는 곳을 지키고 보호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원본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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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에이드 '쉬운말뉴스' 자원봉사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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