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는 토마토 케첩이, 싱가포르에서는 껌이 금지식품?
프랑스에서는 토마토 케첩이, 싱가포르에서는 껌이 금지식품?
  • 송창진 기자
  • 승인 2022.02.14 18: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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샥스핀과 푸아그라는 동물보호 위해 금지…저마다의 이유로 금지되는 식품들
어린이의 미각을 위해 케첩 사용을 금지한 프랑스. ⓒ 송창진기자
어린이의 미각을 위해 케첩 사용을 금지한 프랑스. ⓒ 송창진 기자

[휴먼에이드포스트] 우리가 생활 속에서 쉽게 이용하고 있는 음식 가운데 다른 나라에서는 허용되지 않는 제품이 있다. 예를 들면 프랑스에서는 케첩이, 싱가포르에서는 껌이 사용 금지 품목이다. 

지난 2011년 프랑스는 토마토 소스 케첩을 제한하는 영양식단 가이드라인을 새로 도입했다. 프랑스 전통요리를 보존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아직 미각이 완전히 발달하지 않은 어린이들이 맛이 강한 케첩을 자주 먹게 되면 프랑스 전통요리의 미학과 섬세한 맛을 느낄 수 없게 된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모든 연령대에 제한을 두는 것이 아니고, 초등학생 식단에만 적용하고 있다고 한다.

싱가포르는 깨끗하고 청결하기로 유명한데 껌이 거리를 더럽히고 제거하려면 비용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껌을 수입하거나 판매하는 것을 법률로 금지했다. 때문에 싱가포르에서는 껌을 판매하는 상인들은 최고 2년의 징역형에 처해지거나 1000달러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 의료용 목적으로만 껌 판매를 허용하고 있다. 

상어 지느러미 요리를 중단하자는 퍼포먼스. ⓒ 연합뉴스
상어 지느러미 요리를 중단하자는 퍼포먼스. ⓒ 연합뉴스

캐나다는 2019년 6월 상어 지느러미로 만든 샥스핀 요리의 수입과 수출이 모두 금지됐다. 샥스핀을 만들기 위해 바다에서 상어를 잡아 지느러미만 자른 채 몸통은 바다에 버리고, 바다에 버려진 상어는 지느러미가 잘려 헤엄을 치지 못한 채 바닥에 가라앉아 죽음을 맞기 때문이다. 
이런 금지조치는 잔인하게 죽어가는 멸종위기 상어를 보호하기 위해서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종교적 이유로 돼지를 경멸하여 일반식품 매장에서 돼지고기 판매가 금지되어 있다.   
이탈리아·덴마크·핀란드·이스라엘·독일에서는 거위의 간으로 만든 푸아그라 요리가 금지되어 있다. 
푸아그라는 거위에게 튜브를 연결하여 강제로 음식을 먹인 다음 간을 키워 만들기 때문에 동물학대라는 비난을 받아왔다. 

 

* 현재 송창진 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 및 발굴하고 있는 발달장애 기자입니다. '쉬운말뉴스' 감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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