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치료자, 내일부터 모든 동네 약국서 처방약 받는다
재택치료자, 내일부터 모든 동네 약국서 처방약 받는다
  • 김혜경 기자
  • 승인 2022.02.15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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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먹는치료제는 지정 약국 472곳에서만 가능
서울시내 한 약국에 '코로나 재택치료 대비 가정 상비약' 세트 상품이 판매되고 있다.
서울시내 한 약국에 '코로나 재택치료 대비 가정 상비약' 세트 상품이 판매되고 있다. ⓒ 연합뉴스

[휴먼에이드포스트] 16일부터 코로나19 재택치료자는 해열제 등 처방 의약품을 모든 동네약국에서 받을 수 있게 된다.

다만 코로나19 먹는 치료제인 '팍스로비드'는 지금처럼 각 시·군·구가 지정한 담당약국 472곳에서만 받을 수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5일 오미크론 대응체계 전환 현황을 점검하면서, 재택치료자에게 더 신속하게 약을 전달하기 위해 재택치료자의 처방 의약품 조제 및 전달 약국을 이같이 확대하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재택치료자가 복용할 처방약은 시·군·구 지정 담당약국 472곳에서만 조제하고 확진자의 동거가족 등에게 전달해 왔다.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인해 경증·무증상의 재택치료자가 급증하자 지난 10일부터 60대 이상 등 고위험군을 '집중관리군'으로 분류하고 그 외의 경우는 '일반관리군'으로 나눠, 집중관리군에 대해서만 하루 2회 건강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재택치료자 중 일반관리군은 증상이 악화하면 동네 병·의원에서 전화로 진료·처방을 받을 수 있다.

15일 기준 일반관리군이 진료를 받을 수 있는 동네 병·의원 수는 총 4239곳으로 지난 11일  3925곳에서 314곳 더 늘었다.

일반관리군이 하루 24시간 건강 상태를 전화로 상담할 수 있는 재택치료 의료상담센터도 총 199곳이 마련돼 있다.

또 일반관리군이 의료진을 직접 만나 검사, 처치, 수술 등을 받을 수 있는 외래진료센터는 전국에 74곳이 있다.

재택치료자 전화 상담과 처방을 해주는 의료기관과 담당약국, 단기외래센터 등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http://www.hira.or.kr)와 일부 지자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지난 3일부터는 60대 이상, 확진자의 가족 등 감염 고위험군부터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받고, 그 외에는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을 확인한 뒤 PCR을 하도록 검사 체계가 전환됐다.

지난 14일 오후 5시 기준으로 신속항원검사를 할 수 있는 호흡기전담클리닉은 434곳,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동네 의원)은 3천580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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