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버려진 플라스틱의 놀라운 변신
[카드] 버려진 플라스틱의 놀라운 변신
  • 송인호 수습기자
  • 승인 2022.02.16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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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에이드포스트] 지난 10년(2009~2018)간 우리나라 폐플라스틱 발생량은 72% 증가했다. 작은 신용카드 한 장만 해도 연간 1.5리터 페트병 31만 개를 재활용하는 효과가 있다. 최근 플라스틱 줄이기에 동참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페플라스틱이 다양하게 재활용되고 있다. 플라스틱의 놀라운 변신을 살펴보자.

효성티앤씨는 2000년대 초부터 친환경을 최우선 경영목표로 정하고 2008년 페트병에서 추출한 재활용 섬유 폴리에스터 리젠을 개발했다. 리젠으로 만든 원단을 공급받은 닥스는 이 원단을 사용해 친환경 넥타이를 만들어 출시했다. 넥타이 1개당 약 1.8개의 투명 페트병이 사용되었다.

삼성전자는 ‘지구를 위한 갤럭시’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근 출시한 ‘갤럭시 S22’에 바다와 바다생물을 위협하는 해양 폐기물인 버려진 어망을 재활용한 부품을 사용했다. 또한 포장재도 100% 재활용 용지로 만들었다. 버려진 어망을 여러 전문업체들과 함께 수거하고 이를 스마트폰에 적합한 고품질의 플라스틱으로 개발한 것이다.

LG전자는 TV 스피커인 사운드바 모든 제품 본체에 페트병이 재활용된 부품을 사용했다. 본체 외관을 감싸는 천(패브릭)은 페트병을 재활용한 옷감 폴리에스터 저지로 제작했다. 이 스피커에 쓰이는 천 하나에만 6.5개의 페트병이 재활용됐다. 또한 제품 포장에도 폐지, 골판지 등을 소재로 100% 재활용 가능한 종이틀을 사용했다.

최근 GS25는 버려진 페트병 18개로 업사이클링 유니폼을 만들어 직영점에 나눠줬다. 페트병 수거는 지자체에서 맡고 블랙야크가 업사이클링 유니폼을 제작했다. GS25와 블랙야크는 지난해 2월 친환경 사업 제휴를 맺고 라벨 없는 생수병 약 1톤을 수거했으며 그 중 일부를 블랙야크에서 GS25 유니폼 50벌로 재탄생시켰다.

롯데칠성음료는 직접 회수한 생수 페트병으로 아웃도어 브랜드와 함께 친환경 유니폼을 만들어 약 3000명의 현장직원에게 나눠줬다. 1벌당 페트병 약 18개가 사용됐으며, 총 5만4000개의 폐페트병이 재활용됐다. 500mL 페트병 1개당 약 13.1g로 환산했을 때 약 707kg의 플라스틱이 업사이클링 제품으로 재탄생한 셈이다. 

동원F&B도 지난해 폐페트병으로 만든 친환경 유니폼을 제작해 전국 동원샘물 대리점에 500여 장을 배포했다. 유니폼 1벌당 500mL 페트병 14개가 활용됐다. 이 유니폼은 지퍼 주머니와 펜꽂이 등 수납 기능을 넣어 실용적일 뿐 아니라 가볍고 신축성이 좋은 것이 특징이다. 유니폼 뒷면에는 환경 보호 메시지를 담은 필(必)환경 로고를 넣었다. 

 

* 현재 송인호 수습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 및 발굴하고 있는 발달장애 기자입니다. '쉬운말뉴스' 감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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