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확산 3월 초중순 정점?…확산 속도에 따라 더 빨라질 수도
오미크론 확산 3월 초중순 정점?…확산 속도에 따라 더 빨라질 수도
  • 김혜경 기자
  • 승인 2022.02.1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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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거리두기 발표…사적 모임 6명 그대로 영업시간은 10시로 연장
정부는 사적모임은 6명으로 유지하고, 식당·카페 등의 영업시간은 기존 오후 9시에서 오후 10시로 한 시간 연장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했다. ⓒ 연합뉴스 

[휴먼에이드포스트] 정부는 18일 사적모임 인원 제한은 현행 6명으로 유지하고, 식당·카페 등의 영업시간 제한만 기존 오후 9시에서 오후 10시로 한 시간 연장한 새로운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다음번 거리두기 조정은 유행의 정점이 지난 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 '정점'의 정확한 규모와 시기에 대한 예측은 정부도 장담하지 못하고 있다. 정부의 예측치가 계속 빗나갈 만큼 최근의 변이 확산 상황이 계속 급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신규 확진자 수가 10만명을 훌쩍 넘어 11만명에 바짝 다가갔다.  지난달 16∼22일 오미크론 국내 검출률이 50%를 넘어서며 우세종이 된 지 약 한 달 만이다.

하루 10만 명이 넘는 신규확진자가 발생한 1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길게 줄지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 연합뉴스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정점에 도달하는 규모와 시기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다소 의견이 엇갈리고 있지만,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앞으로 한 달, 즉 3월 초중순 이후는 돼야 오미크론 확산세가 느려질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되기까지의 간격, 또 그 이후로 유행 정점에 이를 때까지의 간격이 같았던 외국 사례들에 비춰본다면, 우리의 경우 우세종이 되기까지 7주가 걸렸기 때문에 정점에 도달하는 시기도 그로부터 7주 후인 3월 중순이 될 것이라는 해석이다.

다만 확진자 증가세가 더 가팔라진다면 정점 도달까지 걸리는 시간도 전문가들의 예측보다 더 빨라질 수 있다.

오미크론 변이 대확산으로 코로나19 유행 규모가 급증하면서 18일 신규 확진자 수가 10만명을 훌쩍 넘어 11만명에 바짝 다가갔다.  지난달 셋째주(1월16∼22일) 오미크론 국내 검출률이 50%를 넘어서며 우세종이 된 지 약 한 달 만이다.

유행 정점 이후 감소세에 접어든 영국을 비롯해 유럽 각국에서는 최근 방역 완화 조치가 이어지고 있다.

영국, 아일랜드, 덴마크 등 다수 유럽 국가가 이미 방역 조치를 완화했으며, 독일과 오스트리아, 스위스 등도 점차 관련 조치를 해제할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우리 정부는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면 언제라도 '용기 있는 결단'을 내리겠다"며 방역 완화 가능성을 보여왔으나, 최근 방역지표가 나빠지자 일단 추이를 보겠다는 입장으로 돌아섰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미크론 변이 유행의 정점이 지난 후 거리두기 및 방역패스 조정을 추진하되 전반적인 방역상황을 평가해 조정 속도를 신중하게 조절할 것"이라며 "유행의 정점을 지나 감소세로 전환되고, 위중증 및 의료체계 여력 등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경우 단계적으로 완화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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