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특색 살린 건물 번호판…안전과 정보 제공, 도시 미관은 덤
지역 특색 살린 건물 번호판…안전과 정보 제공, 도시 미관은 덤
  • 김혜경 기자
  • 승인 2022.02.24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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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갓길 안전길잡이 LED ‘도로명판’, 마을풍경 그린 ‘자율형 건물번호판’ 등 눈길
경기도 김포시의 태양광 조명형(LED) 주소정보시설. ⓒ 행안부

[휴먼에이드포스트] 행정안전부는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도로명판, 기초번호판, 건물번호판, 국가지점번호판, 사물주소판 등 주소정보시설을 활용하여 국민생활안전을 지키고 도시의 아름다운 경치를 더욱 돋보이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소정보시설은 국민들이 도로명주소를 활용해 더 쉽고 편리하게 길을 찾고 다양한 응급상황에서 정확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도록 ‘주소정보시설규칙’에 맞게 시장‧군수‧구청장이나 건물 소유주 등이 설치하고 있다. 

특히 건물번호판은 건축물의 특성을 살려 최소 규격 내에서 자유롭게 설치하는 ‘자율형 건물번호판’ 제도 운영하고 있다.

최근 설치되고 있는 태양광 활용 친환경 조명형(LED) 시설은 밤에 보행자의 눈에 쉽게 띄어 안전을 확보하고, 지역 특색을 반영해 디자인함으로써 관광자원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특히, 가장 활성화되고 있는 것은 ‘태양광 조명형(LED) 도로명판’과 ‘자율형 건물번호판’ 등이다. 

먼저, 태양광 조명형 도로명판은 ‘여성안심귀갓길’이나 골목길에 해가 지면 밝은 빛을 내는 시설을 설치하여 범죄예방 효과는 물론 주민들의 귀갓길 불안감을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인천시, 부산 동래구, 경기도 김포시등 일부 지자체가 주민들의 야간 생활안전 확보를 위한 안전시설로 태양광 조명 도로명판을 제작‧설치하고 있다. 
  
아울러 일부 지자체는 ‘자율형 건물번호판’을 적극 활용하여 지역의 특성을 살린 독창적인 디자인의 주소정보시설을 설치해 지역 홍보와 도시 미관을 개선하는 효과를 올리고 있다.

‘자율형 건물번호판’은 획일화된 표준형 도로명주소 건물번호판과 달리 건물 디자인이나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건물번호판이다. 

지역 특색을 살린 자율형 건물번호판. 위부터 경기도 포천시, 부산광역시 영도구, 울산광역시 중구. ⓒ 행안부

부산시 영도구는 흰여울길이 있는 흰여울문화마을에 푸른 바다와 정겨운 골목길, 묘박지, 흰여울 앞의 섬을 형상화한 건물번호판을 제작‧설치해 골목길 곳곳에 그려진 벽화와 함께 해안산책로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길 안내와 동시에 소소한 즐거움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경기도 포천시는 문화재‧관광지에 대해 기존의 표준형 건물번호판이 아닌 각각 특색을 살린 자율형 건물번호판을 설치해 시설의 개성을 살리고 가치를 높이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최훈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노후화된 주소정보시설을 조명형으로 정비하여 어두운 골목길 등 이면도로에서 야간에 발생하는 범죄를 예방하는 등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며 “앞으로 국민의 생활 편의와 안전을 위해서 소방, 치안, 도시재생 등 여러 사업 분야와 협력하여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수 있는 주소정보시설을 설치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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