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에서 꽃피운 '옻'칠 공예의 아름다움 재조명
아시아에서 꽃피운 '옻'칠 공예의 아름다움 재조명
  • 송인호 수습기자
  • 승인 2022.03.03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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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옻(漆), 아시아를 칠하다' 특별전…국립중앙박물관서 이달 20일까지
'옻(漆), 아시아를 칠하다'라는 제목. ⓒ 송인호 수습기자
 '옻(漆), 아시아를 칠하다' 전시장 입구. ⓒ 송인호 수습기자

[휴먼에이드포스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옻(漆), 아시아를 칠하다'라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옻(漆)'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아시아에서만 자라는 옻나무 껍질에서 나오는 끈끈한 진(수액)을 말한다. 예로부터 아시아 각지에서 옻을 천연 도료로 사용했다. 도료는 물건의 겉에 칠해 물건이 썩지 않게 하거나 아름답게 하는 재료다. 옻칠은 물건을 오래 사용하고 동시에 아름다움을 더하는 용도로 점차 발전되었다. 

옻나무에서 옻을 뽑아내는 흑백영상. ⓒ 송인호 수습기자
 옻나무에서 옻을 뽑아내는 과정을 소개한 설치미디어 흑백영상. ⓒ 송인호 수습기자

전시장 입구에는 고요하고 잔잔한 음악과 함께 옻나무에서 옻을 뽑아내는 과정을 소개하는 설치미디어 흑백영상이 흘러나온다. 

칠기를 만나다. ⓒ 송인호 수습기자
우리나라의 나전칠기 공예품들. 나전칠기는 옻칠한 목제품에 빛이 나는 조개껍데기를 여러 모양으로 잘라 박아 장식한 공예품을 말한다. ⓒ 송인호 수습기자
칠기를 꾸미다. ⓒ 송인호 수습기자
 화장용품 보관용 칠기세트와 백제시대의 칠기로 만든 거울의 조각. ⓒ 송인호 수습기자

이 전시는 △설치미디어 공간인 프로롤그 △칠기를 만나다 △칠기를 꾸미다 △개성이 드러나다 4부로 나뉘어 진행되는데, △나전대모칠국화넝쿨무늬합 △칠 꽃모양 잔 △은테를 두른 칠 잔받침 △칠 화장합 △청자 국화무늬 합 등의 칠기 작품을 선보인다. 

목칠기 제작과정의 모습. ⓒ 송인호 수습기자
목칠기 제작과정을 소개한 전시. ⓒ 송인호 수습기자

이번 전시에서는 우리나라 공예품뿐만 아니라 상하이박물관, 일본, 미얀마, 태국 등 동남아시아에서 온 작품도 볼 수 있다. 또한 5명의 현대 작가들의 작품들도 함께 전시되어 과거와 현대, 그리고 아시아 각 날의 작품이 어우러져 특별한 감동을 준다.

오늘날 옻칠은 전통을 이어가면서 새로운 아이디어가 담긴 작품들로 발전해가고 있다.
이 전시는 이달 20일까지 열린다.

 

 

 * 현재 송인호 수습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하고 발굴하고 있는 발달장애 기자입니다.  '쉬운말뉴스' 감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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