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말뉴스] 펌뷸런스, 심장이 멈춰 쓰러진 50대 시민 생명 구해
[쉬운말뉴스] 펌뷸런스, 심장이 멈춰 쓰러진 50대 시민 생명 구해
  • 휴먼에이드 '쉬운말뉴스' 팀
  • 승인 2022.03.0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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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급대가 없을 때 대신 출동하는 소방펌프차…2년 동안 약 2000번 출동
서대문 소방서의 펌뷸런스 출동대원들. ⓒ 서울시

[휴먼에이드포스트] 서울시에서 일어나는 각종 위급상황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기관인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지난 1월12일 서대문구 연희동에서 심장이 멈춘 환자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펌뷸런스(Pumbulance)가 출동해 심폐소생술(CPR)로 환자를 살렸다”고 말했다. 

펌뷸런스(Pumbulance)는 소방펌프차(Pump)와 구급차(Ambulance)를 합친 말로, 불이 난 곳에 출동하는 소방펌프차에 응급구조사 자격을 가진 소방관과 자동심장충격기 같은 기계를 갖춰 구급대가 없을 때 대신 출동하는 기본 응급처치 장비 펌프차를 말한다.

심폐소생술(CPR)은 심장이 멈추어 숨을 쉬지 않는 환자의 가슴을 세게 눌러 다시 심장이 뛸 수 있도록 돕는 응급처치법이다.

서대문 소방서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오후 9시7분경 서대문구 연희동 큰 길가에 심장이 멈춘 환자가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당시 연희동 근처에 있던 구급대는 다른 신고로 전부 출동하고 없어 서대문소방서 현장대응단 펌뷸런스가 출동할 수밖에 없었다.

현장에 출동한 이근세 소방위 등 4명의 펌뷸런스 대원들은 도착하자마자 환자가 숨을 쉬지 않고, 심장이 뛰지 않고 멈춘 상태인 것을 확인했다.

대원들은 망설이지 않고 가슴압박과 함께 자동심장충격기(AED)를 사용해 심폐소생술을 했고 다행히 환자의 심장이 다시 뛰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현장 도착 후 3분20초 만이었다. 당시 사용됐던 자동심장충격기(AED)는 멈춘 심장에 전기충격을 줘 심장이 다시 정상적으로 뛸 수 있도록 하는 도구로, 일반인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

당시 현장에서 구조를 도운 시민들의 노력도 컸다. 시민들은 쓰러진 환자를 보자마자 바로 119에 신고하고 매우 추운 날씨에도 입고 있던 겉옷을 환자에게 덮어주고 팔다리를 주물러주는 등 코로나 시대에도 긴급상황을 지나치지 않았다.

이후 도착한 119구급대가 환자에게 응급처치를 하며 신속하게 병원으로 향했다. 심장이 멈춘 상황에서 구조된 50대 시민은 평소 앓고 있던 특별한 병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는 상태가 나아져 자신의 집에서 다시 건강해지고 있다.

구조된 시민은 “현장에서 이뤄진 응급치료가 워낙 좋아서 이렇게 회복할 수 있었다는 의사 선생님의 말씀을 들었다. 망설임 없이 도와주신 시민들과 소방대원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현장에 출동했던 이근세 소방위는 “같이 일하는 구급대가 코로나로 많이 바빠졌다”면서 “펌뷸런스 출동으로 소중한 시민의 생명을 살려 뿌듯하다”고 차분하게 말했다.

펌뷸런스 앞에서 선 119 구급대원들. ⓒ 서울시

한편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119구급대 출동이 어려울 경우에 대비해 운영 중인 펌뷸런스는 총 119대이며 2020년 927건, 2021년 1042건의 구급신고에 출동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119구급대의 출동 및 활동 시간이 늘어나면서 119구급대가 부족한 경우 펌뷸런스가 대신 출동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되고 있다.

김경근 서대문소방서장은 “대원의 빠른 대응과 시민 여러분의 도움으로 소중한 시민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혹시 모를 위급한 상황에 대비해 시민 모두가 심폐소생술(CPR) 방법과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을 충분히 알고 있을 것”을 부탁했다. 


원본기사
https://www.seoul.go.kr/news/news_report.do#view/356928119


휴먼에이드 '쉬운말뉴스' 자원봉사 편집위원
김선아, 성균관대학교 4학년, 서울시 동작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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