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럴림픽 우리 선수단, 베이징 선수촌서 해단식 가져
패럴림픽 우리 선수단, 베이징 선수촌서 해단식 가져
  • 김혜경 기자
  • 승인 2022.03.14 13: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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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 넘어선 투혼의 패럴림픽 선수 모두 승리자" 문 대통령 격려
대한민국 선수단 해단식 장면. ⓒ 연합뉴스

[휴먼에이드포스트]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에 출전한 대한민국 선수단이 14일 오전 중국 베이징 선수촌 내 슈퍼 레지던스 센터 앞에서 해단식을 열었다. 해단식은 어떤 목적으로 모였던 단체나 조직이 다시 흩어지는 것을 말한다. 

오전 10시(현지시간) 진행된 해단식에는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과 윤경선 선수단장을 비롯해 아이스하키, 휠체어컬링 선수단 등 총 5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은 4∼13일 중국 베이징과 옌칭, 장자커우에서 열린 이번 동계패럴림픽 6개 전 종목에 선수 31명 등 79명의 선수단을 파견했으나 메달은 따지 못했다.

패럴림픽 기간 동안 국내에서는 대통령 선거와 강원도 대형 산불 등 커다란 사건 사고로 연일 관심이 쏠리는 바람에 패럴림픽이 상대적으로 관심을 덜 받은 점 또한 아쉬움으로 남는다. 

윤경선 단장은 "우리 선수단은 6개 종목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비록 메달을 획득하지는 못했지만, 원정 대회에 최대 인원을 파견했고 신예 선수들이 패럴림픽 무대 데뷔전을 치르며 가능성을 보여준 대회였다"고 경과를 보고했다.

정진완 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대회 준비부터 폐막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모두가 최선을 다해 경기를 펼치며 안전하게 대회를 마친 데 박수를 보낸다"고 격려했다.이어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우리나라 장애인 동계스포츠의 미래를 위해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윤 단장이 단기를 정 회장에게 반납한 뒤 참석자 전원 기념사진 촬영으로 해단식은 마무리됐다.

도전을 마친 한국 선수단 전원은 이날 오후 8시 35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 폐회식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의 기수인 휠체어컬링 대표팀의 리드 백혜진이 태극기를 앞세우고 입장하고 있다. ⓒ 연합뉴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2022 베이징 동계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폐막일인 지난 13일 "열정과 투혼으로 세계의 대표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31명의 대표팀 선수들과 코치진 모두 수고 많았다"며 선수단의 활약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SNS에 올린 메시지에서 "비록 메달은 따지 못했지만, 한계를 넘어선 투혼으로 매 순간 최선을 다한 선수들 모두가 승리자"라며 "건강하고 안전하게 경기를 마칠 수 있어 무엇보다 기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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