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벚꽃축제 3년 만에 비대면으로 열려
경주벚꽃축제 3년 만에 비대면으로 열려
  • 김혜경 기자
  • 승인 2022.03.14 1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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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벚꽃 명소 찾는 이벤트 결과 반영한 경주 벚꽃 안내서 제작 예정
경주시 보문관광단지 안 연못 주변에 핀 벚. ⓒ 연합뉴스

[휴먼에이드포스트] 코로나19로 열리지 못한 경북 경주 벚꽃축제가 2019년 이후 3년 만에 열린다.

경주시와 경주문화재단은 벚꽃이 피기 시작하는 이달 말부터 다음달 초까지 비대면으로 벚꽃축제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숨은 벚꽃명당 찾기, 벚꽃같이보깅, 벚꽃리미티드 등이 있다.

관광객들은 이달 20일까지 기존에 알려진 보문호수 벚꽃길이나 대릉원 등이 아닌 숨은 벚꽃 명소를 찾아 사진과 주변 맛집, 볼거리 등을 함께 소개하는 글을 작성해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경주시와 경주문화재단 웹사이트를 참고하면 된다.

시와 재단은 공모를 통해 선정한 벚꽃 명소와 주변 맛집, 볼거리 등을 경주 벚꽃 안내서로 제작할 예정이다.

'벚꽃같이보깅'은 벚꽃과 플로깅을 함께 즐기는 행사다. 플로깅은 조깅하면서 동시에 쓰레기를 줍는 운동을 말한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참가자는 벚꽃 개화 시기에 비대면으로 개별 플로깅을 하면 된다.

재단은 사전 신청을 받아 1천명에게 플로깅 도구와 제로 웨이스트 키트를 제공한다.

신청하지 않았더라도 플로깅을 한 뒤 경주벚꽃축제, 벚꽃같이보깅 등 해시태그를 설정해 개인 소셜미디어에 올리면 '인증샷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재단은 이벤트 참여자에게 소독제 등을 포함한 제로 웨이스트 꾸러미를 준다.

재단은 지역 공방, 작가 등과 협업해 경주 특색을 담은 한정판 기념품을 만들어 축제 참가자에게 제공하는 '벚꽃 리미티드' 이벤트를 한다.

2017년 처음 열린 경주벚꽃축제는 2018년과 2019년에 매년 65만명 이상 관광객이 찾은 경주 대표 축제다.

2019∼2021년 3년 연속 경북도 우수축제로 지정됐다.

주낙영 시장은 "벚꽃축제를 통해 아름답고 다채로운 경주 봄을 느끼길 바라고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돼 시민과 관광객이 경주의 완연한 봄을 즐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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