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한국인 하루에 미세플라스틱 16.3개 먹는다
[카드] 한국인 하루에 미세플라스틱 16.3개 먹는다
  • 송인호 수습기자
  • 승인 2022.03.15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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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에이드포스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우리나라에 유통 중인 해조류 및 젓갈류와 외국에서 미세플라스틱 오염이 보고된 식품 등 11종, 102품목을 대상으로 2020∼21년 미세플라스틱 인체 노출량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우리나라 사람은 음식을 섭취하면서 하루 16.3개의 미세플라스틱을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식약처는 이 정도의 미세플라스틱으로는 건강상 영향을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이번 조사에서 주로 검출된 미세플라스틱의 재질은 폴리에틸렌(PE)과 폴리프로필렌(PP)이었으며, 45㎛ 이상 100㎛ 미만의 크기가 가장 많았다.

미세플라스틱이 가장 많이 검출된 제품은 젓갈로 1g당 6.6개가 나왔으며, 가장 적게 검출된 제품은 액체 형태로 된 차로 1㎖당 0.0003개 수준이었다. 검출된 미세플라스틱은 대부분 300㎛ 미만의 크기였으며, 45∼100㎛ 사이의 미세플라스틱이 가장 많았다.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미세플라스틱 검출량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액상차 0.0003개/mL △맥주 0.01개/mL △간장 0.04개/g △벌꿀 0.3개/g △식염(천일염 제외) 0.5개/g △액젓 0.9개/g △해조류(미역·다시마·김) 4.5개/g △티백 4.6개/티백 △젓갈 6.6개/g 등이었다.

앞서 2017년~2019년 국내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수산물 등 총 14종 66품목을 대상으로 미세플라스틱의 오염도를 조사한 결과, 최소 0.03개/g에서 최대 2.2개/g 수준의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다. 구체적인 검출량은 △낙지·주꾸미 0.03∼0.04개/g △새우·꽃게 0.05∼0.3개/g △조개류 0.07∼0.9개/g △건조 중멸치 1.0개/g △천일염 2.2개/g 등이었다.

식약처는 조리 전 미역, 다시마 등 해조류를 흐르는 물에 잘 닦고, 수산물은 내장 제거 후 섭취하고, 내장 제거가 어려운 바지락 등은 충분히 해감과정을 거친 후 조리하면 미세플라스틱 섭취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역과 다시마 제품 50g을 두 번 헹군 결과 다시마에 붙어 있던 미세플라스틱은 1g당 4.85개에서 0.75개로 85% 감소했고, 미역도 4.2개에서 1.2개로 71% 줄었다. 바지락의 미세플라스틱은 30분 이상 소금물에 해감하면 90% 이상이 제거됐다. 

 

* 현재 송인호 수습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 및 발굴하고 있는 발달장애 기자입니다. '쉬운말뉴스' 감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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