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배달음식으로 1인당 쓰는 플라스틱 그릇 연간 1,342개!
[카드] 배달음식으로 1인당 쓰는 플라스틱 그릇 연간 1,342개!
  • 송인호 수습기자
  • 승인 2022.03.16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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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에이드포스트] 코로나19로 비대면 거래가 일상화되면서 배달앱으로 음식을 주문하는 배달음식 시장이 크게 성장함에 따라 플라스틱 용기의 사용량도 급증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배달음식의 플라스틱 용기 사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1개 메뉴당 평균 18.3개가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배달음식을 일주일에 평균 2.8회 주문한다는 조사 결과를 기준으로 보면, 배달음식 이용자 1인당 연간 평균 1,341.6개(약 10.8kg)의 플라스틱 배달용기를 사용하며, 이는 국민 1인이 사용하는 연간 플라스틱(88kg)의 약 12%에 해당하는 양이다. 

탈플라스틱 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이를 줄이기 위한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 최근 서울시와 경기도 등 지자체는 배달앱 사업자와 함께 다회용기 제공이나 내 그릇 사용 캠페인 등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사업기간과 예산 등이 한정적이다. 이 사업이 실질적으로 정착하려면 배달앱과 외식 사업자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이 절실하다. 

플라스틱 배달용기 중 재활용이 불가능한 재질과 플라스틱 그릇에 뚜껑 대신 비닐을 코팅한 실링그릇들 때문에 45.5%만 재활용이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배달용기를 재활용 가능 재질로 바꾸고, 실링그릇은 PP재질의 뚜껑 형태로, 소형 반찬그릇은 일체형 또는 대형으로 표준화해 플라스틱 용기를 개선할 경우 실제 재활용률을 약 78.5%까지 높일 수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배달앱 사업자에게 내 그릇 사용 등 플라스틱 줄이기를 실천하는 소비자와 외식 사업자를 적극 지원하도록 권고했다. 환경부에는 플라스틱 배달용기 중 재활용되지 않는 재질을 제한하고 용기 표준화 방안을 마련하도록 요청할 예정이다.

아울러 소비자에게는 배달음식 주문 시 일회용 수저 안받기, 불필요한 반찬 제외하기 등의 배달앱 옵션을 적극 활용하고, 다회용기 또는 내 그릇 사용 등을 통해 친환경 소비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 현재 송인호 수습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 및 발굴하고 있는 발달장애 기자입니다. '쉬운말뉴스' 감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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