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통영국제트리엔날레…"버려진 조선소가 전시장으로"
제1회 통영국제트리엔날레…"버려진 조선소가 전시장으로"
  • 김혜경 기자
  • 승인 2022.03.18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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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산업·전통문화 공존 도시 특성 반영…52일간 통영시 곳곳이 전시 무대
사량도 '하나의 마음 공명 프로젝트' 전시. ⓒ 연합뉴스

[휴먼에이드포스트] 경남 통영시 전체가 하나의 문화예술관으로 변신하는 2022 제1회 통영국제트리엔날레가 18일부터 5월8일까지 52일간 통영 곳곳에서 열린다.

트리엔날레란 ‘3년마다’라는 뜻의 이탈리아어로, 3년마다 열리는 국제 미술 전시회를 가리킨다.

'통영 : 섬·바람'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통영국제트리엔날레는 △미술 △음악 △무용 △연극 △미디어아트 △융복합 예술작품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통합형 트리엔날레로,예술의 ‘섬’ 통영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주제전 '테이크 유어 타임(TAKE YOUR TIME)'을 비롯해 기획전, 섬 연계전, 지역 연계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통영 곳곳을 빛낼 예정이다.

통영은 육지와 섬이 만나는 아름다운 자연풍광과 근대산업의 흔적, 전통문화가 공존하는 도시다.  
신아 폐조선소·근대역사문화거리 등 근대산업문화의 흔적과 통영12공방·옻칠·남해안별신굿·통영오광대 등의 전통문화, 박경리·윤이상·전혁림 등의 예술가들이 탄생한 예술의 도시이기도 하다.

통영시는 그동안 중심 산업인 조선업 쇠퇴로 침체한 도시 분위기를 전환하고자 도시 주요 산업을 문화관광산업으로 전환해왔다.

제1회 통영국제트리엔날레 포스터. ⓒ 통영시

제1회 통영국제트리엔날레는  조화의 정신을 담아 신규 전시관을 짓지 않고 폐조선소 건물을 재활용해 공간재생형 전시로 꾸려졌다.  문화예술을 접할 기회가 비교적 적은 섬마을에서도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한산도 제승당 '두 개의 바다', 사량도 사량중학교 '하나의 마음 공명 프로젝트', 연화도 연화사 '바다 너머 피안' 등 섬 연계전이 마련됐다.

지역 예술가들이 섬을 찾아 다양한 예술 분야를 전시·공연하는 '찾아가는 예술섬'도 진행한다.

내륙 카페에서는 클래식 공연과 옻칠 전시 등이 열리고, 통영시민문화회관에서는 청소년들이 유치환의 작품을 모티브로 뮤지컬을 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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