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에이드포스트] 경남 통영시 전체가 하나의 문화예술관으로 변신하는 2022 제1회 통영국제트리엔날레가 18일부터 5월8일까지 52일간 통영 곳곳에서 열린다.
트리엔날레란 ‘3년마다’라는 뜻의 이탈리아어로, 3년마다 열리는 국제 미술 전시회를 가리킨다.
'통영 : 섬·바람'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통영국제트리엔날레는 △미술 △음악 △무용 △연극 △미디어아트 △융복합 예술작품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통합형 트리엔날레로,예술의 ‘섬’ 통영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주제전 '테이크 유어 타임(TAKE YOUR TIME)'을 비롯해 기획전, 섬 연계전, 지역 연계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통영 곳곳을 빛낼 예정이다.
통영은 육지와 섬이 만나는 아름다운 자연풍광과 근대산업의 흔적, 전통문화가 공존하는 도시다.
신아 폐조선소·근대역사문화거리 등 근대산업문화의 흔적과 통영12공방·옻칠·남해안별신굿·통영오광대 등의 전통문화, 박경리·윤이상·전혁림 등의 예술가들이 탄생한 예술의 도시이기도 하다.
통영시는 그동안 중심 산업인 조선업 쇠퇴로 침체한 도시 분위기를 전환하고자 도시 주요 산업을 문화관광산업으로 전환해왔다.
제1회 통영국제트리엔날레는 조화의 정신을 담아 신규 전시관을 짓지 않고 폐조선소 건물을 재활용해 공간재생형 전시로 꾸려졌다. 문화예술을 접할 기회가 비교적 적은 섬마을에서도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한산도 제승당 '두 개의 바다', 사량도 사량중학교 '하나의 마음 공명 프로젝트', 연화도 연화사 '바다 너머 피안' 등 섬 연계전이 마련됐다.
지역 예술가들이 섬을 찾아 다양한 예술 분야를 전시·공연하는 '찾아가는 예술섬'도 진행한다.
내륙 카페에서는 클래식 공연과 옻칠 전시 등이 열리고, 통영시민문화회관에서는 청소년들이 유치환의 작품을 모티브로 뮤지컬을 올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