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서 예술옷 입은 한글의 아름다움 선보인다
인천공항서 예술옷 입은 한글의 아름다움 선보인다
  • 김혜경 기자
  • 승인 2022.03.18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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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21일까지 '한글 디자인: 형태의 전환' 특별전 열려
관람객들이 '한글디자인: 형태의 전환' 특별전을 감상하고 있다. ⓒ 국립한글박물관

[휴먼에이드포스트] 우리나라 출입국 주요 관문인 인천국제공항에서 한글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전시가 열린다.

국립한글박물관과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인천공항 제1터미널 3층 스마트체크인 존에서 5월21일까지 한글실험프로젝트 특별전 '한글 디자인: 형태의 전환'을 연다.

지난 2019년 국립한글박물관에서 개최된 이 전시는 2021년 주프랑스한국문화원에서 해외 순회전을 가진 데 이어, 이번에 다시 인천국제공항 개항 21주년을 맞아 열리게 되었다.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의 전시는 2001년 3월 인천국제공항 개항 이래 처음이다.

'한글디자인: 형태의 전환' 전시장 모습.  ⓒ 국립한글박물관

한글의 창제 원리가 가진 자모의 조화를 다루는 이번 전시에는 한글의 ‘형태’를 주제로 한 46건의 디자인 작품과 함께 대형 미디어타워에 한글 조형과 코로나 시대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는 영상이 상영될 예정이다.

전날 개막한 전시에는 한글의 형태를 주제로 작가 22개 팀이 만든 실험적 작품 46건이 공개됐다. 작가들은 한글이 지닌 고유한 질서와 규칙, 기하학적 형태를 재해석해 새로운 디자인 예술품을 제작했다.

2019년 세상을 떠난 샤넬 디자이너 카를 라거펠트가 '한국', '서울', '샤넬' 같은 한글로 디자인한 재킷도 선보였다. 라거펠트는 생전에 한글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글자라며 극찬하기도 했다. 샤넬은 지난해 이 재킷을 국립한글박물관에 기증했다.

국립한글박물관은 한글을 활용한 예술의 가능성을 탐색하는 한글 실험 프로젝트를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오는 10월에는 프로젝트의 네 번째 성과를 소개하는 기획전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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