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스 오미크론 검출률, 최근 26.3%→41.4% 큰 폭 상승
[휴먼에이드포스트]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최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는 원인으로 진단 체계 변화와 전파력이 훨씬 높은 오미크론 BA.2(스텔스 오미크론)의 확산세를 꼽았다.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리는 BA.2 변이는 흔히 오미크론으로 부르는 BA.1보다 전파력이 30% 높으나 중증도나 입원율에는 차이가 없다고 알려졌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1일 "오미크론 변이 중 BA.2의 점유율이 증가하고,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로 확진을 인정하게 되면서 유행 정점까지 기간이 지연되고 규모가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정 청장은 "국내·국외 감염사례의 대부분이 오미크론 변이로 확인됐고, 세부 계통에 대한 유전자 분석 결과에서 전파력이 보다 높은 BA.2의 검출률이 국내 사례에서는 41.4%, 해외 유입사례에서는 56.9%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오미크론 변이 중에서도 BA.2의 검출률은 최근 4주 동안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방역당국은 BA.2의 빠른 확산세에 더해 사적 모임 인원을 6명에서 8명으로 늘리기로 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 새학기 등교 확대 등이 유행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최근 백신 접종률에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요양병원·요양원에서의 집단감염 사례와 60세 이상 고령층, 기저질환자, 미접종자 등 취약계층에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지속해서 늘고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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