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조항의 옛 냉동창고가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
미조항의 옛 냉동창고가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
  • 전은숙 기자
  • 승인 2022.03.23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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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스페이스 미조' 25일 개관, 4층 규모 전시장·공연장·작가 레지던스 갖춰
남해 '스페이스 미조' 정문. ⓒ 남해군

[휴먼에이드포스트] 경남 남해군은 미조면 어민들과 고락을 함께한 '미조항 옛 냉동창고'가 전시장·공연장·작가 레지던스 시설 등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해 25일 개관한다고 23일 밝혔다.

남해군은 2018년 옛 냉동창고 재생사업에 나서 '스페이스 미조'를 탄생시켰다.

스페이스 미조는 미조항의 역사를 보존하고 그 의미를 되새김은 물론, 지역 주민들의 땀이 서린 공간을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승화시켰다.

특히 냉각용 열교환기를 설치미술로 자리매김하고 얼음 수조를 공연장으로 재구성해 주민들과 문화·예술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

연면적 1천815㎡, 4층 규모인 내부공간에는 전시장, 공연장, 카페, 레스토랑, 편집매장, 아티스트 레지던스 등이 들어섰다.

미조항의 옛 냉동창고를 개조해 만든 복합믄화공간 '스페이스 미조' 전경. ⓒ 남해군

1층 카페 '플랫포트'에서는 남해의 로컬 식재료를 재해석한 식음료가 제공되고 전시장 '와프 1'에서는 미조마을과 바다를 테마로 한 개관 전시가 펼쳐진다.

2층에는 전시와 관련 큐레이션 된 상품을 소개하는 편집매장 '플랫포트샵'과 조용히 머무르며 생각을 재충전할 수 있는 아티스트 레지던시 '셀'이 자리잡았다.

3층 다목적 공간 '와프 플러스'에서는 미조항의 바다와 하늘을 배경으로 음악회, 강연, 상영회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4층에는 남해군의 특산물을 활용한 메뉴로 구성된 레스토랑 '오스모스'가 꾸며졌다.
남해군은 25일 개관에 맞춰 특별전시와 공연을 준비한다.

개관전은 해양폐기물을 소재로 제작한 조형물을 비롯해 미조면 주민들의 참여형 워크숍을 통해 탄생한 작품이 함께 전시된다.

또한 클래식 챔버 공연과 냉동 코일을 활용한 사운드 퍼포먼스 등의 공연이 바다를 배경으로 한 공연장에서 주기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25일과 26일 '미조의 봄'을 주제로 목관 5중주 공연이 스페이스 미조 다목적 공간 '와프 플러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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