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4월8일 여의서로 보행 가능…차량은 전면 통제
[휴먼에이드포스트] 영등포구는 올해 여의도 벚꽃길을 제한적으로 개방한다고 22일 밝혔다.
구 최대 행사인 '여의도 봄꽃축제'가 지난 2020년 개장 16년 만에 전면 취소되면서 2019년 이후 3년 만에 벚꽃길이 열리는 것이다.
시민들은 이달 31일부터 내달 8일까지 서강대교 남단∼의원회관 사거리 1.7㎞ 구간인 여의서로 벚꽃길을 걸을 수 있다. 개방 시간은 평일 오전 9시∼오후 10시, 주말 오전 8시∼오후 10시다.
벚꽃길 진·출입로는 서강대교 남단 사거리와 의원회관 사거리 두 곳이며, 한강공원에서 벚꽃길로 올라오는 통행로는 모두 차단된다. 벚꽃길 내 전동킥보드와 자전거 주행은 금지된다.
차량 운행은 30일 낮 12시부터 내달 9일 낮 12시까지 여의서로에서 전면 통제된다.
그동안 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벚꽃 개화 시기에 여의서로를 통제해왔으나 올해는 단계적 일상 회복 추세에 발맞춰 제한적으로 보행을 허용한다.
다만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급속한 확산을 고려해 공식 축제를 열지는 않는다.
구는 불법 노점상과 무단 주차 등 기초질서 위반 행위를 집중 단속하고, 벚꽃길의 방역소독을 강화할 계획이다.
채현일 구청장은 "올해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강도 높은 질서유지를 지속하되 3년 만에 벚꽃길을 다시 시민들에게 돌려드리고자 한다"며 "감염 우려가 낮은 야외 공간에서 코로나19로 지친 심신을 달래주는 벚꽃길을 거닐며 희망찬 봄을 맞이하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휴먼에이드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