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자폐인의 날 맞아 '봄 피어나다 제주 기부전' 열려
세계 자폐인의 날 맞아 '봄 피어나다 제주 기부전' 열려
  • 유다혜 기자
  • 승인 2022.03.29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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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이 한바탕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
'봄, 피어나다. 제주 기부전' 포스터. ⓒ 다리아컴퍼니

[휴먼에이드포스트] 오는 4월2일 '세계 자폐증 인식의 날(세계 자폐인의 날)' 을 맞아 발달장애인 작가, 발달장애인을 키우는 부모 작가, 현역 활동 중인 비장애 작가들이 두루 참여하는 '봄, 피어나다. 제주 기부전'이 문화예술공간몬딱 갤러리(제주 서귀포시 안덕면)에서 4월2일부터 17까지 열린다. 

다리아컴퍼니가 주최하고 (사)문화예술공간몬딱이 주관하는 이번  전시는 차별 없는 세상을 기원하고 공연 예술인들이 모여 장애 인식 개선에 한 발짝 다가간다는 깊은 뜻을 담고 있다. 

2022년 제주문화예술재단의 후원 사업으로 선정된 이번 기획전은 지난해 양평 봄파머스가든 갤러리에서 열린 성공적인 첫 전시에 이은 두 번째 전시로,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이 한바탕 어우러지는 잔치이자 시각예술 전시와 예술 공연의 퍼레이드로 기획되어 문화예술공간몬딱 갤러리를 무대 삼아 다양한 작품과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발달장애 화가 고동우·이규재·이동우·윤종빈과 장애인을 키우는 부모 작가 그레이스김·이은주, 그리고 비장애 작가 김민수·아프리카 김영수·김용주·김선여·김선태·박동수·백민·송은주·수박·유규의 작품을 선보이며, 서귀포 발달장애인 아티스트들의 단체인 재미진학교 소품전도 함께 전시된다.

 '봄, 피어나다. 제주 기부공연' 포스터. ⓒ 다리아컴퍼니

이날 오후 3시에 열릴 오프닝 공연에는 에반젤리 발달장애인 합창단, 최대남 축시 낭송, 서란영 팬플릇 연주, 소피아윤 플라멩코, 가수 김형철, 몬딱 어울림 봉사단의 오카리나 연주, 최경숙 색소폰, 제주문화재단예술요원 프로젝트팀(대금, 아쟁, 피리)이 참여해 세계 자폐증 인식의 날 뜻깊은 축제에 함께한다.

이번 제주 행사 수익금의 일부는 배우 손현주, 홍창진 신부가 이끄는 에반젤리 발달장애인 합창단에 기부될 예정이다. 

발달장애인 자녀의 어머니이기도 한 다리아컴퍼니의 이은주 대표는 “발달장애인들 속에서 자폐증을 안고 사는 그들을 향한 사회의 인식에 늘 안타까워하며 뜻이 맞는 분들과 이 기획전을 해마다 개최한다”며 “발달장애인들이 세상과 어울릴 수 있고, 비장애인과 함께 상호작용을 할 수 있다는 의미를 가지고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이 각각이 아닌 한 공간에서 한 뜻으로 전시와 공연을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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