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말뉴스] '무시동 히터' 쓸 때 가스·화상 조심하세요
[쉬운말뉴스] '무시동 히터' 쓸 때 가스·화상 조심하세요
  • 휴먼에이드 '쉬운말뉴스' 팀
  • 승인 2022.03.29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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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할 때 전문가 도움 받고, 문 자주 열어 실내공기 바꿔줘야
이동형 무시동 히터. ⓒ 한국소비자원

[휴먼에이드포스트] 최근 자동차를 이용한 캠핑이 늘어나면서 주로 화물차 운전자가 차안을 따뜻하게 데우기 위해 사용하던 '무시동 히터'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자동차는 처음에 시동을 켜야 자동차를 움직일 수 있고 따뜻하게 하는 '히터'도 틀 수 있는데, '무시동 히터'는 자동차의 시동을 켜지 않고 기름을 이용해서 자동차 안을 따뜻하게 하는 장치다. 

물건을 사는 사람이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도록 돕는 일을 하는 '한국소비자원'이 인터넷에서 파는 무시동 히터 10개 제품(이동형 2개, 매립형 8개)이 안전한지 살펴보니, 몸에 좋지 않은 가스가 나오거나 화상을 입을 수도 있어서 조심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서 이동형은 차량 바깥에 걸어놓거나 설치하는 것을 말하고, 매립형은 차량 안에 설치하는 것을 말한다.

또 무시동 히터는 기름을 직접 태우는 방법으로 따뜻하게 하기 때문에 가스가 많이 나와서 사고가 날 수 있지만, 아직 얼마나 가스가 나와야 안전한지에 대해 정해지지 않았다.

10개 제품에서 몸에 나쁜 가스인 일산화탄소(CO)가 얼마나 나오는지 알아본 결과, 히터가 나오는 정상적인 조건에서는 모든 제품이 안전했다. 다만 어떤 제품은 히터가 나오지 않는 상태에서도 일산화탄소를 내뿜어서 이런 제품을 만든 회사에 고치라고 말했다.

무시동 히터. ⓒ 한국소비자원

기름을 태우면 '배기구'를 통해 가스가 빠져나가게 되는데, 10개 제품 모두 배기구의 온도가 180도 넘게 뜨거워졌고, 특히 이동형 제품 2개는 349도, 413도까지 뜨거워졌다. 차 밖에 걸어두고 사용하는 ‘이동형 제품’은 뜨거운 배기구가 바깥에 있으므로 어린이가 데는 사고가 일어날 수 있어서 사용할 때 조심해야 한다.

차에 설치해서 사용하는 '매립형 제품'은 가스가 차 안으로 들어올 수 있기 때문에 배기구가 차 밖으로 완전히 나오도록 설치해야 하고, 공기가 들어오는 '흡기구' 및 공기가 나가는 '배기구'가 차와 연결되는 부분도 특히 조심해서 설치해야 하므로 전문가에게 설치를 맡기는 것이 좋다.

무시동 히터는 겨울이나 추운 밤에 사용하는 제품으로 차 안에 잘못 설치하면 일산화탄소 때문에 사고가 날 수 있다. 차 밖에 설치하면 화상 사고가 일어날 수 있지만, 아직 법으로 정한 규칙이 없기 때문에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제품을 설치하는 법, 사용하는 법에 대해 규칙을 정할 필요가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무시동 히터 때문에 사고가 나는 것을 막기 위해 △무시동 히터를 설치할 때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것 △차 안에 일산화탄소 경보장치를 설치할 것 △오래 사용할 때는 자주 차 문을 열어서 공기가 잘 통하게 할 것 △뜨거운 배기구에 화상을 입지 않도록 조심할 것을 부탁했다.

그리고 이미 설치해서 사용하고 있는 사람은 제품이 잘 움직이는지 살펴보고 이상한 점이 있으면 검사를 받으라고 했다. 또, 무시동 히터의 가스에 대한 규칙도 법으로 정할 수 있도록 정부에 이야기할 예정이다.


원본기사
https://www.kca.go.kr/home/sub.do?menukey=4002&mode=view&no=1003290726


휴먼에이드 '쉬운말뉴스' 자원봉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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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에이드 '쉬운말뉴스' 봉사코치 
이보배 휴먼에이드포스트 객원기자


휴먼에이드 '쉬운말뉴스' 감수위원
강혜인·김근표·김성민·류세은·이건희·최선화, 서울 선유고등학교 특수학급 1학년


휴먼에이드 '쉬운말뉴스' 감수코치
오은영, 서울 선유고등학교 특수학급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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