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린 학습자 위한 '참지마요' 시리즈 '세 번째 이야기:제이의 여행'
느린 학습자 위한 '참지마요' 시리즈 '세 번째 이야기:제이의 여행'
  • 남하경 기자
  • 승인 2022.03.29 1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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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마을 여행하던 제이가 그림책의 도움으로 치료받는 내용 담아
'참지마요 세 번째 이야기:제이의 여행'의 표지. ⓒ 남하경 기자
'참지마요 세 번째 이야기:제이의 여행'의 표지. ⓒ 남하경 기자

[휴먼에이드포스트] '우루사', '임팩타민' 등의 약품을 팔고 있는 대웅제약과 발달장애인의 쉬운 소통을 돕는 피치마켓이 느린 학습자들을 위한 책 '참지마요 세 번째 이야기:제이의 여행'을 발간했다.

'참지마요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나 경계선 지능을 가진 느린 학습자들이 얼마나 심하게 아픈지 모르거나 자신의 몸이 아프다고 말할 수 없어서 몸이 더 나빠지는 것을 막기 위해 시작된 사회공헌 프로젝트다.

이를 통해 느린 학습자들이 자신의 증상을 이해하고 표현하여 아픈 것을 낫게 할 수 있도록 쉬운 글이 적힌 책과 AAC(그림과 쉬운 글이 함께 있는 의사소통 수단)을 만들어 기부하고 가르치고 있다.

'몸이 아파요' 그림책은 몸이 아프면 나타나는 여러 증상을 쉬운 말과 그림으로 소개하고 있다. ⓒ 남하경 기자
'몸이 아파요' 그림책은 몸이 아프면 나타나는 여러 증상을 쉬운 말과 그림으로 소개하고 있다. ⓒ 남하경 기자

첫 번째와 두 번째로 발간한 책 '참지마요'에서는 탐정 대웅이와 아름이가 함께 마을 사람들이 왜 아픈지, 그리고 아플 때는 어느 병원으로 가야 하는지 추리하는 내용을 소개했다.

이어 세 번째로 나온 '제이의 여행'에서는 대웅마을에 사는 주인공 제이가 스무 살이 되고 마을의 전통대로 스무 살 기념 여행을 이웃 마을로 떠나는 모습이 나온다. 제이보다 먼저 여행을 다녀온 사람으로부터 여러 권의 그림책을 선물 받는다. 그래서 몸이 아플 때마다 대웅마을과 다른 말을 쓰는 이웃 마을 의사, 약사에게 그림책에 있는 그림을 보여주어 무사히 치료를 받고 낫게 된다.

제이가 여행을 할 때 가지고 갔던 4권의 그림책들을 느린 학습자들도 읽으며 자신의 병과 증상을 쉽게 말할 수 있게 된다. ⓒ 남하경 기자

이 책을 읽는 독자인 느린 학습자들도 제이처럼 몸이 아플 때 쉽게 소통할 수 있도록 '제이의 여행'과 함께 제이가 여행을 갈 때 가지고 간 그림책을 받는다.

'검사를 받아요', '약을 사용해요', '몸이 아파요', '몸이 어떻게 아픈가요?' 등 4권이 있다.

한편, 서울장애인그룹홈지원센터와 피치마켓에서는 비장애인 대학생 멘토와 그룹홈에 사는 발달장애인 멘티가 함께 '참지마요'를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비대면 교육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 현재 남하경 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 및 발굴하고 있는 발달장애 기자입니다. '쉬운말뉴스' 감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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