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이자 조형예술가 성찬경의 작품세계를 돌아보다
시인이자 조형예술가 성찬경의 작품세계를 돌아보다
  • 송인호 수습기자
  • 승인 2022.03.30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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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금루 주인 성찬경'…물건이 가진 권리, 말이 가진 힘을 작품에 담아낸 독특한 전시
서울시립미술관 남서울미술관 전경. ⓒ 송인호 수습기자
서울시립미술관 남서울미술관 전경. ⓒ 송인호 수습기자

[휴먼에이드포스트]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에서는 지난 24일부터 시인이자 행위예술가인 성찬경의 개인전 '청금루 주인 성찬경'이 열리고 있다. 
전시 제목 속 '청금루'는 작가 성찬경의 서재이자 예술창작 공간이다. 

청금루: 작가의 서재. ⓒ 송인호 수습기자
청금루: 작가의 서재. ⓒ 송인호 수습기자

이번 전시는 시낭독 퍼포먼스로 행위예술을 펼치는가 하면 문학적 상상력으로 조형작품을 만들어낸 성찬경 작가의 작품세계를 돌아보기 위해 마련되었다. 

5월29일까지 열리는 전시는 크게 5가지로 구성됐다. 

먼저, '청금루: 작가의 서재'에서는 작가가 학문을 닦고 예술 창작에 몰두한 공간인 '청금루'를 재현했다. 

'야오시와의 대화: 말+예술'에서는 성찬경이 공연했던 '말예술'에 관한 영상을 통해 청중에게 즐거움과 미적 체험, 기쁜 감명을 전해준다.  

유쾌하게 빌었다: 물질과 물권. ⓒ 송인호 수습기자
유쾌하게 빌었다: 물질과 물권. ⓒ 송인호 수습기자

'유쾌하게 빌었다:물질과 물권'은 버려진 물건을 모아서 생명을 불어넣은 조형물 전시다. 작가는 '물권'을 물질이 스스로 갖고 있는 권리로서 사랑받을 수 있는 권리라고 말한다. 

오오로라: 세상의 운율/그림자 버스/행복한 가정. ⓒ 송인호 수습기자
오오로라: 세상의 운율/그림자 버스/행복한 가정. ⓒ 송인호 수습기자

'오오로라: 세상의 운율/그림자 버스/행복한 가정'은 시와 오브제 작업, 작가의 그리기와 작아서 더 소중한 소품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답을 가르쳐 주시는 스승: 성찬경의 송(頌). ⓒ 송인호 수습기자
연애편지의 무게를 다는 저울. ⓒ 송인호 수습기자

'답을 가르쳐 주시는 스승: 성찬경의 송(頌)'은 작가에게 예술세계의 영감의 원천이 되었던 여러 영역의 스승들을 기억하는 오브제와 시가 전시된다. 

버려진 물건에서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며 물건을 소중히 여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편, 전시장인 남서울미술관은 대한제국 시절 벨기에 영사관으로 사용된 사적 제254호로, 1905년 중구 회현동에 지어진 후 1983년 지금의 관악구 남현동으로 옮겨졌다.

 

* 현재 송인호 수습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하고 발굴하고 있는 발달장애 기자입니다.  '쉬운말뉴스' 감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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