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에이드포스트] 동작구가 매년 소각(불태워 버림) 처리되고 있는 폐현수막을 필요한 구민에게 무상으로 나눠주어 폐기물 발생을 줄이고 업사이클(재활용) 문화 확산 등 탄소중립 실천에 앞장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관내 불법현수막 등 수거된 현수막은 총 1만여 건(약 12톤)으로 폐기 비용은 180만원에 달했다. 올해는 지난 3월부터 오는 6월까지 선거 관련 현수막이 집중 발생될 것으로 보인다. 

폐현수막은 자연적으로 쉽게 분해되지 않아 태워서 폐기하는데, 이 과정에서 다이옥신 등 대기오염 물질이 발생한다.

이에 구는 이달부터 재활용 방안의 일환으로 폐현수막이 필요한 주민과 단체에게 무상으로 나눠준다.

폐현수막 재활용은 농업용 마대 같은 다용도 자루, 앞치마·가방·운동화 등 생활소품으로 재탄생돼 자원 선순환, 폐기물 감량, 환경오염 감소의 일석삼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폐현수막이 필요한 주민(단체)은 가로행정과(☎820-1694)에 신청하면 된다. 대량으로 필요한 경우 수량 확보를 위해 사용 예정일 2주 전에 미리 신청해야 한다. 폐현수막 무상 지원 관련 기타사항은 가로행정과로 문의하면 된다.

이등호 가로행정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폐현수막 폐기량을 줄여 환경오염을 예방하고 자원 순환 활성화와 탄소배출 제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경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