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지자체 '빈집 정비사업' 시행… 울산시 8채, 대전시 20채 정비
[휴먼에이드포스트] 지방 소도시를 중심으로 흉물스럽게 방치된 빈집들이 늘어나면서 지자체 차원의 빈집 정비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먼저 울산시는 도심에 방치된 빈집을 주민 편의시설로 정비하는 '2022년 빈집 정비사업'을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주거환경과 미관 저해, 범죄를 비롯한 각종 사회문제 등을 방지하고자 1년 이상 방치된 빈집을 철거해 공용주차장, 쉼터, 텃밭 등 주민 편의시설을 조성하는 것이다.
시는 올해 8곳가량 빈집을 정비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까지 2년간 이 사업을 시행해 총 50면 규모 주차장 6곳, 쉼터 6곳, 텃밭 등을 조성했다.
특히 도심 내 주차장 확보가 쉽지 않은 여건에서 이 사업을 통한 주차장 조성으로 25억원가량 예산 절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시는 평가했다.
또 경사진 지형으로 주차장 조성이 어려운 곳에는 쉼터를 조성, 거동이 불편한 노인을 비롯한 주민 휴게공간으로 유용하게 활용 중이라고 시는 덧붙였다.
이 사업과 별개로 울주군은 2017년부터 자체 재원으로 빈집 정비사업을 추진, 빈집 17채를 철거하고 주차공간 144면을 조성해 주민에게 제공하고 있다.
한편, 대전시는 지난 3월31일 올해 도시 미관과 주거환경을 저해하는 빈집 20채를 정비해 주차장이나 쉼터, 텃밭 등 주민 공동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5개 자치구에 6천만원씩 총 3억원을 교부했다.
정비 대상은 1년 이상 사용하지 않아 소유자가 정비에 동의한 주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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