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된 빈집 허물어 주차장·쉼터 등 주민 공동시설로
방치된 빈집 허물어 주차장·쉼터 등 주민 공동시설로
  • 김혜경 기자
  • 승인 2022.04.11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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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지자체 '빈집 정비사업' 시행… 울산시 8채, 대전시 20채 정비

[휴먼에이드포스트] 지방 소도시를 중심으로 흉물스럽게 방치된 빈집들이 늘어나면서 지자체 차원의 빈집 정비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먼저 울산시는 도심에 방치된 빈집을 주민 편의시설로 정비하는 '2022년 빈집 정비사업'을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주거환경과 미관 저해, 범죄를 비롯한 각종 사회문제 등을 방지하고자 1년 이상 방치된 빈집을 철거해 공용주차장, 쉼터, 텃밭 등 주민 편의시설을 조성하는 것이다.

시는 올해 8곳가량 빈집을 정비할 예정이다.

방치된 빈집을 주차장으로 만들었다. ⓒ 울산시

시는 지난해까지 2년간 이 사업을 시행해 총 50면 규모 주차장 6곳, 쉼터 6곳, 텃밭 등을 조성했다.

특히 도심 내 주차장 확보가 쉽지 않은 여건에서 이 사업을 통한 주차장 조성으로 25억원가량 예산 절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시는 평가했다.

또 경사진 지형으로 주차장 조성이 어려운 곳에는 쉼터를 조성, 거동이 불편한 노인을 비롯한 주민 휴게공간으로 유용하게 활용 중이라고 시는 덧붙였다.

이 사업과 별개로 울주군은 2017년부터 자체 재원으로 빈집 정비사업을 추진, 빈집 17채를 철거하고 주차공간 144면을 조성해 주민에게 제공하고 있다.

방치된 빈집. ⓒ 대전시

한편, 대전시는 지난 3월31일 올해 도시 미관과 주거환경을 저해하는 빈집 20채를 정비해 주차장이나 쉼터, 텃밭 등 주민 공동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5개 자치구에 6천만원씩 총 3억원을 교부했다.

정비 대상은 1년 이상 사용하지 않아 소유자가 정비에 동의한 주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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