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말뉴스] 서울역사박물관, 개관 20주년 맞아 사진전 열어
[쉬운말뉴스] 서울역사박물관, 개관 20주년 맞아 사진전 열어
  • 휴먼에이드 '쉬운말뉴스' 팀
  • 승인 2022.04.12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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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사진작가 작품들 ‘서울사진, 실제와 환영’ 전시 5월8일까지 무료 구경 가능해
김한용의 '광화문 사거리'
김한용의 '광화문 사거리'(1960년대 후반). ⓒ 서울시

[휴먼에이드포스트] 서울역사박물관은 박물관을 시작한 지 20년을 기념해 과거를 돌아보는 사진 전시회 ‘서울사진, 실제와 환영’을 5월8일까지 기획전시실B에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전시란 정해진 장소에 여러 작품을 진열해서 한 번에 많은 작품을 볼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서울사진, 실제와 환영’에서 실제는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는 것을 의미하고, 환영은 눈 앞에 없는 것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을 뜻한다. 옛날부터 지금까지 서울의 모습과 작가들의 생각을 표현한 사진들도 함께 볼 수 있다.

서울역사박물관은 문을 연 이후 서울의 모습을 담은 사진작가의 사진들을 꾸준히 모아왔다.  

이번 사진전에는 △김한용 △한영수 △홍순태 등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사진작가 활동을 시작한 1세대 사진작가들이 서울의 실제 일상을 찍은 흑백사진을 포함해 다양한 광고사진 포스터 등 70여 점이 전시된다. 

전시는 △1부 하늘에서 본 서울 △2부 서울에 산다 △3부 광고사진 속의 환영 등 세 부분으로 나뉜다.

‘하늘에서 본 서울’에서는 6·25전쟁 때 전쟁터에 나가 상황을 알리는 종군기자였던 김한용 작가가 1960년대부터 공군의 도움으로 서울 하늘에서 찍은 건물과 길거리의 모습을 보여준다. 

비행기를 타고 하늘에서 서울 전체를 찍은 사진에는 전쟁이 끝나고 높은 건물들이 지어지며 지금의 도시가 된 서울의 모습이 그대로 담겨있다.

한영수_동대문시장
한영수의 '동대문시장'(1956-1963년). ⓒ 서울시

‘서울에 산다’에서는 한영수, 홍순태 작가가 1950~70년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도시를 다시 만들기 위해 노력하던 당시 서울의 모습을 찍은 사진이 전시된다.같은 시대에 활동했던 두 작가가 주로 찍은 사진은 서로 다른데 그 시기 광고사진으로 유명했던 한영수 작가는 세련되고 한층 잘 만들어진 도시 모습을 사진으로 찍었고, 서울에서 나고 자란 홍순태 작가는 그와 반대인 판잣집(판자로 사방을 이어 둘러서 벽을 만들고 허술하게 지은 집), 가난한 사람들이 많은 곳, 조용한 시골이던 강남이나 뒷골목을 찾아 넉넉하지 못한 일반 사람들의 삶에 대한 사진을 찍었다.

김한용의 포스터 작품(1960년대 후반). ⓒ 서울시

‘광고사진 속의 환영’에는 처음 만들어진 광고상인 ‘조선일보 광고대상’에서 4번 대상을 받았던 김한용 작가가 만들어낸 광고사진이 전시된다.

김용석 서울역사박물관장은 “사진작가 세 분이 남긴 사진을 다시 보고 기억하기 위해 마련한 전시로, 1900년대 후반 서울의 평범한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사진전”이라면서 “이번 전시를 통해 코로나로 잃어버린 일상을 되찾아가는 요즈음, 지난 일상에 대한 기억과 광고 포스터 속의 행복을 바라는 마음을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무료로 볼 수 있으며, 방문 가능 시간은 평일 및 주말 모두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공휴일을 제외한 월요일은 문을 닫는다. 자세한 정보는 서울역사박물관 누리집(https://museum.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원본기사
https://www.seoul.go.kr/news/news_report.do#view/360600


휴먼에이드 '쉬운말뉴스' 자원봉사 편집위원
김예지, 경기대학교 4학년, 서울시 서대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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