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의 화가' 윤중식 작가 별세 10주기 추모전
'황혼의 화가' 윤중식 작가 별세 10주기 추모전
  • 송인호 수습기자
  • 승인 2022.04.13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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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양빛으로 물든 작품 속에 1세기의 인생여정과 작품세계 담아내
작가의 아틀리에를 재현해 놓은 모습. ⓒ 송인호 수습기자
작가의 아틀리에를 재현해 놓은 모습. ⓒ 송인호 수습기자

[휴먼에이드포스트] 성북구립미술관(서울시 성북구 성북동)에서는 윤중식 작가의 별세 10주기를 기념해 '회향'이라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별세(別世)는 윗사람이 세상을 떠났을 때 쓰는 말이고, '회향(懷鄕)'은 고향을 그리며 생각한다는 뜻이다. 

성북구립미술관 전경. ⓒ 송인호 수습기자
성북구립미술관 전경. ⓒ 송인호 수습기자

이번 전시는 유족이 총 500점의 작품을 성북구립미술관에 기증해서 열리게 되었다. 

'상수(常數)' 이후 10년 만에 열리는 추모전으로 1세기에 걸친 작가의 인생여정과 작품세계를 총망라한다. 

'석양의 화가' '황혼의 화가' 등으로 불리는 윤중식 작가는 평생에 걸쳐 석양빛으로 물든 전원 풍경을 주로 그려왔고, 노을이 물든 강변과 농촌이 작품의 주요 소재다. 

전시되어 있는 작품들. ⓒ 송인호 수습기자
전시되어 있는 작품들. ⓒ 송인호 수습기자

한국 근현대 미술의 주요작가인 윤중식의 작품은 △풍경 △비둘기 △인물 그리고 정물 △6.25전쟁 드로잉 시리즈 이렇게 4가지 주제가 있다. 

작품 속 '비둘기'는 윤중식 작가 작품의 주요 모티브로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표현되었다. 

윤중식의 작품세계는 풍경화가 주를 이루고 있지만 작가는 평소 인물화와 정물화도 자주 그렸다. 

2004년에 그린 '석양'. ⓒ 송인호 수습기자
2004년에 그린 '석양'. ⓒ 송인호 수습기자

한편, 1970년대 전후로 노랑색과 주황색이 주조를 이루는 색채미와 도식화된 단순화, 안정된 수평구도가 특징이다. 

전시장 입구의 드로잉 작품은 1951년에 부산으로 피난온 자신이 직접 겪은 6.25전쟁의 참상들을 기록으로 남기고자 오래된 종이와 수채 물감을 구해 여러 점의 스케치를 했다. 

전시장에 재현해 놓은 작가의 아틀리에 모습도 볼 수 있으며, 전시는 7월3일까지 열린다. 

 

* 현재 송인호 수습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하고 발굴하고 있는 발달장애 기자입니다.  '쉬운말뉴스' 감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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