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잔디 위에서 편하게 독서한다"…'책 읽는 서울광장' 개장
"누구나 잔디 위에서 편하게 독서한다"…'책 읽는 서울광장' 개장
  • 김혜경 기자
  • 승인 2022.04.19 14: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시, 23일 '세계 책의 날' 맞아 전국 최초로 열린 야외도서관 운영
서울광장 전경. ⓒ 연합뉴스

[휴먼에이드포스트] 코로나19로 서울광장의 야외행사가 중단된 지 2년 만에 디양한 행사가 재개된다. 

서울시는 오는 23일 ‘세계 책의 날’을 맞아 시청앞 서울광장에 ‘책 읽는 서울광장’을 조성, 시민들에게 개방한다.

책읽는 서울광장 포스터
책읽는 서울광장 포스터. ⓒ 서울시

‘책 읽는 서울광장’은 서울광장을 서울도서관과 연계하여 누구나 자유롭게 책과 쉼, 문화를 누릴 수 있게 하는 ‘도심 속 열린 도서관’이다.  

시민들은 서울광장 잔디 위에서 빈백, 매트, 파라솔 등을 활용하여 편안하게 서울광장 서가에 비치된 책과 서울도서관에서 대여한 책을 마음껏 읽을 수 있다. 

‘책 읽는 서울광장’은 전국 최초로 운영되는 ‘열린 야외 도서관’이다.

23일 ‘세계 책의 날’인 23일을 시작으로 10월 말까지, 매주 금~토 오전11:00~16:00까지 운영한다.

이후 7~8월은 무더위와 장마를 피해 잠시 쉬었다가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9월에 다시 개장한다. 

올 한 해 총 35회의 ‘책 읽는 서울광장’이 운영될 예정이다.

 책읽는 서울광장 포스터. ⓒ 서울시

‘책 읽는 서울광장’은 △서가존 △리딩존 △이벤트존 으로 구성된다. 

서가존에는 8대의 다채로운 빛깔의 이동형 서가에 3천여 권의 도서가 마련된다.

리딩존은 시민들이 편하게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으로, 서울광장 잔디 위에 야외용 빈백 70개, 매트 330개, 햇빛을 피할 수 있는 파라솔 세트 20대(4인용) 등이 설치되어 ‘독서의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벤트존은 시민들이 모여서 토론이나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된다. 

오는 23일에는 ‘책 읽는 서울광장’의 개장을 맞아 기념행사를 진행한다. 어쿠스틱 공연과 북토크를 통해 개장을 알린다.

책읽는 서울광장 개장행사 '북토크' 포스터. ⓒ 서울시

먼저 “공간의 미래-도서관과 광장”을 주제로 유현준 교수(홍익대 건축    도시대학)와 박영애 관장(의정부시 도서관장)이 코로나19를 거치며 변화한 많은 공간 중 ‘도서관’의 공간적 가치에 집중하여 시민과 함께 논의하고 소통하는 의미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책 읽는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달의 작가’ 코너의 첫 번째 전시로는 한국 최초로 ‘아동문학 노벨상’으로 불리는 ‘안데르센상’을 수상한 그림책 작가 이수지의 그림책 전시가 5월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한편, 30일부터는 ‘책 읽는 서울광장’에서 서울거리공연 ‘구석구석 라이브’ 행사도 만나볼 수 있다. 이벤트존에 마련된 무대에서 퍼포먼스(마임, 마술, 서커스 등), 노래, 기악, 국악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상시 펼쳐진다.

6월에는 개성 있는 지역서점(문화예술 책방)의 다채로운 북 큐레이션을 선보이며, 10월에는 서울지식이음축제와 연계한 다양한 북토크, 작가와의 만남 등이 예정되어 있다. 

주용태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책 읽는 서울광장’은 그동안 코로나19로 답답했던 시민들이 탁 트인 광장에서 책과 쉼을 만끽할 수 있는 행복하고 즐거운 공간”이라며 “책과 공연, 문화가 함께하는 ‘책 읽는 서울광장’에서 시민 모두가 ‘독서의 기쁨’과 ‘일상의 여유’를 누리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