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에이드포스트] 사회에 이익을 주는 단체인 SK 행복나눔재단이 한빛맹학교 안혁순(치킨쌤) 영어 선생님과 함께 시각 장애 학생이 혼자서도 공부할 수 있는 영어로 된 점자 책을 만들었다. 점자 책은 손 끝의 감각으로 읽을 수 있게 만든 책이다.
SK 행복나눔재단은 영어로된 점자 공부책 《치킨쌤과 함께하는 알기 쉬운 영어 점자》를 만들고, 시각 장애 학생들의 영어 공부를 도와준다고 밝혔다.
영어 점자는 점자를 쓰는 사람이 영어 공부를 할 때 꼭 필요한 도구인데, 이를 배우기 위한 제대로 된 교육이나 책이 부족한 경우 많았다. 특히 약 200개 정도의 간단한 영어단어를 배우기가 어려워서 영어 공부를 아예 포기하는 경우도 생긴다.
이런 문제를 알게 된 SK행복나눔재단은 처음으로 영어를 공부하는 사람이 혼자서도 쉽게 영어 점자를 공부할 수 있는 책을 만들기 위해 준비해 왔다. 오랫동안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쳐 왔던 ‘치킨쌤’ 한빛맹학교 안혁순 선생님이 책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태줘서 책을 잘 출판할 수 있게 됐다.
책에는 점으로 된 글자로 영어를 쓸 때 필요한 △알파벳 △간략하게 줄인 단어 △숫자 △문장 부호 △발음 공부 △발음 기호 △글자 모양을 포함해서 다양하게 소개됐으며, 영어와 한글이 같이 사용될 때 쓰는 방법처럼 실제로 쓸 수 있는 내용까지 자세히 담겨 있다. 이런 공부 내용은 쉬운 설명과 다양한 본보기 문장, 공부 범위별 평가서와 계획표를 통해서 공부하는 사람에게 더 편안하게 쓰도록 만들어졌다.
SK행복나눔재단은 더 배우기 쉬운 책을 만들기 위해 책을 쓰는 동안 시각 장애 학생 3명에게 책 내용이 쉬운지 어려운지 여러 번 묻고 답을 듣는 과정을 거쳤다. 이 책을 사용해 공부한 학생들이 진단평가 시험을 본 결과, 책을 사용하기 전에는 25점(100점 만점)이었는데 책을 사용한 후에는 65점이 나와 평균 점수가 40점이나 오르는 결과를 나타냈다.
점자 공부책을 기획한 SK행복나눔재단 전략기획팀 R&D파트 김영 매니저는 “처음부터 책을 만드려고 계획할 때 생각했던 10대 학생뿐 아니라 어른 학습자들도 책 관련 질문을 해서 꼭 필요한 책이었다는 것을 다시 확인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더 자세한 풀이를 통해서 사회에 꼭 필요한 사업들을 도전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치킨쌤과 함께하는 알기 쉬운 영어 점자》(점으로 된 책과 글이 쓰여진 책) 책은 SK행복나눔재단이 만든 시작 장애 학생 정보 공유 공간 ‘에듀모아’에서 누구나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으며, 국립특수교육원 에듀에이블, 국립장애인도서관 ‘국가대체자료공유시스템’에도 올라가 있다.
국가대체자료공유시스템은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누구나 편리하게 찾을 수 있고 시간과 장소에 상관 없이 언제,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든 온라인 공공도서관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것을 사용하려면 전용 앱을 내려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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