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최초 신부의 삶이 깃든 은이성지와 골베마실성지"
"조선최초 신부의 삶이 깃든 은이성지와 골베마실성지"
  • 김민진 기자
  • 승인 2022.05.20 1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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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건 신부가 사제로 서품 된 장소를 걸어보며...
은이성지. ⓒ 김민진 기자
청년 김대건의 길. ⓒ 김민진 기자
김가항성당. ⓒ 김민진 기자
김가항 성당 내부. ⓒ 김민진 기자
김대건 신부와 2명의 조선인이 유학의 길을 나섰다고 설명해주는 교리 선생님. ⓒ 김민진 기자
김대건 기념관 전시물.  ⓒ 김민진 기자

 

[휴먼에이드포스트] 지난 5월15일 김대건 신부 기념관이 있는 은이성지와 골베마실성지에 방문했다. '은이성지'의 '은이'는 숨어있는 마을이라는 뜻으로, '은리(隱里)'라는 말에서 유래됐다. 

이곳에서 김대건 신부는 조선 땅에서 처음으로 신자들과 함께 미사를 봉헌하고, 체포되기 전 공식적으로 마지막 미사를 드렸다.

은이성지에 있는 '김가항 성당'의 김가항은 상해 황포 강가에 있는 옛 항구의 이름으로, 김 씨 성을 가진 주민들이 많이 살아서 한자로 '金家港'으로 붙여졌다고 전해지고 있다.

김가항 성당내부 제대 앞에는 김대건 신부의 동상이 있다. 또한 성당옆에는 조선 시대 사용한 기도서 '천주성교공과'가 있고, 김대건신부의 초상화 등이 있는 김대건기념관이 있다. 

은이성지와 가까운 골배마실 성지는 김대건 신부가 소년 시절을 보낸 곳으로 현재 양지파인리조트 안에 터가 있다. 골베마실은 산골짜기에 뱀이 많은 마을이란 뜻으로 유례되었다. 골베마실 성지안에 김대건 신부의 동상과 야외제대 그리고 생가터 기념비가 있다. 

이 성지는 '우리 벗아! 생각하고 생각할 지어다. 가련한 세상에 한 번 나서 우리를 내신 임자를 알지 못하면 난 보람이 없고, 있어 쓸데 없고' 라는 김대건 신부의 마지막 회유문의 일부가 적힌 비석이 있다. 

골배마실성지, 김대건신부의 생가터. ⓒ 김민진 기자 
김대건신부의 마지막 회유문이 적힌 비석. ⓒ 김민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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