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에이드포스트] 20대 직장인이 매운맛 음식에 푹 빠졌다고 한다. 유튜브에서 매운 음식 '먹방을 본 뒤 시중에 파는 청양고추가루를 집에 구비해놓고 라면의 매운맛이 덜하다고 느낄 땐 듬뿍 추가한다고 밝혔다. 여름철이 지나고 있지만, 매운맛 열풍은 식지 않고 있다.
지난 여름은 유난히 덥고 습했던 데다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인한 답답한 마음을 풀기 위해 매운맛 음식을 더 찾는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런 가운데 매운 음식 인기에 힘 입어 매운 맛 신제품도 잇따라 등장했다.
버거킹은 오뚜기 회사와 협업해 타바스코 소스를 활용한 메뉴를 내놨다. 프레시지는 지난달 말 39년 전통의 매운맛 냉면인 해주냉면의 간편식 제품을 출시했다. 파리바게뜨는 지난 10년 동안 40억개 넘게 팔린 삼양식품 불닭볶음면의 소스를 활용해 '화끈한 콘치즈불닭빵', '매콤 로제 불닭빵', '불닭파이어볼', '핵불닭소시지빵' 등 빵 4종과 가정간편식 '불닭소스에 빠진 불닭맥앤치즈'를 한정상품으로 내놨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여름철에 매운 음식이 잘 나갔던 데다 최근 미디어에서 매운맛을 자주 다루는 것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매운맛을 찾는 현상이 생기면서 한동안 매운맛을 강조한 제품 출시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저작권자 © 휴먼에이드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