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장에서 만나는 클래식] 2022 서울시립교향악단 베조드 압두라이모프의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
[공연장에서 만나는 클래식] 2022 서울시립교향악단 베조드 압두라이모프의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
  • 송창진
  • 승인 2022.09.05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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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교향악단, 우즈베키스탄 출신 음악가와 함께 연주한 화합의 선율
2022 서울시립교향악단 베조드 압두라이모프의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 ⓒ 서울시립교향악단
2022 서울시립교향악단 베조드 압두라이모프의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 ⓒ 서울시립교향악단
지휘자 아지즈 쇼하키모프와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커튼콜. ⓒ 송창진기자
지휘자 아지즈 쇼하키모프와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커튼콜. ⓒ 송창진기자

 

[휴먼에이드포스트] 지난 8월 2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롯데 콘서트홀에서 '2022 서울시립교향악단 베조드 압두라이모프의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 감상했다. 이날 공연에서는 우즈베키스탄 출신 지휘자 아지즈 쇼하키모프과 피아니스트 베조드 압두라이모프가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3번을 연주했다. 

이 곳은 베토벤이 1803년에 완성한 피아노 협주곡으로, 귀가 나빠진 이후 베토벤은 오스트리아의 수도 '음악의 도시'로 불리는 빈에서 활동했을 당시에 그는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24번을 듣고, 감명을 받아 2개의 피아노 협주곡을 다 작곡한 후 3번째의 피아노 협주곡 다(c)단조를 작곡했다. 

'론도 형식'으로 된 3악장에서는 피아노와 오케스트라가 흥겨운 춤곡풍으로 연주하다가 중간부분에서는 부드러운 음색을 지닌 관악기와 피아노가 대화를 주고받으면서 연주하는 곡이다. 참고로 론도는 '음악에서 주제부가 순환하는 사이에 대조적인 삽입부가 끼어 있는 형식'이라는 뜻이이다. 

앙코르 곡으로 압두라이모프는 피아노로 편곡한 프로코피예프의 발레 <로미오와 줄리엣> '머큐시오'를 연주했다. 2부에서는 쇼하키모프가 지휘하고,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연주한   20세기 근현대의 러시아(구소련)의 현대 작곡가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10번이다. 

교향곡 10번은 작곡가 쇼스타코비치가 1953년 7월에서 10월 사이에 작곡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독재자 이시오프 스탈린이 죽고 나서 몇 달이 지난 1953년 12월 17일 지휘자 예프게니 므라빈스키(Yevgeny Mravinsky, 1903~1988)가 지휘하는 상트 페테르부르크 (레닌그라드) 필하모닉에 의해 초연되었다.

1~3악장에서는  불안하고, 공포스러운 선율을 표현하고, 마지막 4악장에서는 오케스트라의 자유와  기쁨이 넘치는 승리의 향연을 연출했다.

오스트리아 빈에서 자유로운 활동을 이어가고 있던 베토벤과 독재자를 비판하는 형식주의자 쇼스타코비치는  자유와 승리를 표현하는 것을 음악으로 영원히 담아내기도 했다.

올해 연말에는 베토벤이 실러의 시 ‘환희의 송가’를 이용해서 만든 성악과 관현악이 만나는 <합창> 교향곡을 관객들과 함께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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