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감상] 국립오페라단 창단 60주년기념 오펜바흐의 <호프만의 이야기>
[공연감상] 국립오페라단 창단 60주년기념 오펜바흐의 <호프만의 이야기>
  • 송창진
  • 승인 2022.10.02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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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호프만이 들려주는 세 명의 연인들의 이야기 속으로
국립오페라단 창단 60주년 기념 오펜바흐의 '호프만의 이야기'. ⓒ 국립오페라단
국립오페라단 창단 60주년 기념 오펜바흐의 '호프만의 이야기'. ⓒ 국립오페라단
오펜바흐의 오페라 '호프만의 이야기' 커튼콜. ⓒ 송창진기자
오펜바흐의 오페라 '호프만의 이야기' 커튼콜. ⓒ 송창진기자

 

[휴먼에이드포스트] 지난 29일 서울시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국립오페라단이 창단 60주년을 기념하여 프랑스 오페레타 작곡가 오펜바흐의 오페라 <호프만의 이야기>를 관람했다. 

<호프만의 이야기>는 차이콥스키의 발레 <호두까기 인형>의 원작을 쓴 작가 호프만이 상상 속에서 경험한 인형 올랑피아, 안토니아, 줄리에타를 비롯해 세 명의 연인들의 사랑과 비극적인 운명을 그린 작품이다. <호프만의 이야기>는 <천국과 지옥>을 쓴 오페라타 (대사와 춤, 오케스트라가 있는 오페라.) 작곡가 오펜바흐가 마지막으로 쓴 오페라로서, 1881년 파리 오페라 코미크 극장에서 초연되었다. 

이번 공연에서는 △국윤종△이윤정 △윤상아 △오예은 △김정미 △양준모 △양송미 △김철준 △노경범 △김원 등 국내최 정상급 성악가들과 지휘자 세바스티안 랑 레싱이 지휘한 클림 오케스트라가 연주로, 오펜바흐의 아름다운 선율미를 장식했다. 

유명한 아리아는 2막 인형 올림피아가 부른 기교한 콜로라투라 (소프라노 중에서 가장 높은 소리넓이를 가지며, 높은음넓이(高音域)에서는 플루트나 피콜로와 같은 기악적 음빛깔로 장식적으로 부를 수가 있다.) 아리아 '인형의 노래',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1997)의 배경음악으로 삽입된  4막에 등장하는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배경으로 친구 니콜라우스와 창녀 줄리에타의 이중창 '뱃노래 : 아름다운 밤, 사랑의 밤'이 유명하다. 이 공연을 연출한 프랑스 연출가 뱅상 부사르는 오페라 <호프만의 이야기>를 작곡가 오펜바흐가 살았던 19세기 독일 뉘른베르크와 작가 호프만이 겪은 아름다운 사랑의 세계를 환상적인 분위기로 연출하였다. 

악마 린도프, 코펠리우스, 미라클 박사, 마법사 다페르투토 역을 맡은 바리톤 성악가 양준모는 오는 11월 10일에 서울시오페라단에서 베르디의 중기 오페라 <리골레토>에서 광대 '리콜레토'역을 맡을 예정이다. 

<호프만의 이야기>를 통해 흐프만이 쓴 동화같은 환상적인 세계를 여행하며 선선한 가을의 향연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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