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했던 급경사로, 빗물화단정원·운동시설로 달라졌어요
불편했던 급경사로, 빗물화단정원·운동시설로 달라졌어요
  • 정민재 기자
  • 승인 2022.10.14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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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만들어진 서대문구 동그라미 쉼터정원... 소소한 재미도 느낄 수 있어
서대문구 동그라미 쉼터정원. ⓒ 정민재 기자
서대문구 동그라미 쉼터정원. ⓒ 정민재 기자
동그라미 쉼터정원 스윙벤치. ⓒ 정민재 기자
동그라미 쉼터정원 스윙벤치. ⓒ 정민재 기자
동그라미 쉼터정원의 운동시설과 스윙벤치. ⓒ 정민재 기자
동그라미 쉼터정원의 운동시설과 쉼터공간 ⓒ 정민재 기자
동그라미 쉼터정원에 마련된 자갈돌 산책길. ⓒ 정민재 기자
동그라미 쉼터정원 이름을 본 따서 마련된 화단. ⓒ 정민재 기자
동그라미 쉼터정원에 마련된 자갈돌 산책길. ⓒ 정민재 기자
동그라미 쉼터정원에 마련된 자갈돌 산책길. ⓒ 정민재 기자

[휴먼에이드포스트] 지난 13일 서대문구 동그라미 쉼터정원에 다녀왔다.

 

동그라미 쉼터정원은 지난 여름 빗물관리시설로 새롭게 조성되었다. 앞서 2021년 봄 서울시 '빗물관리시설 확충 사업' 공모에서 선정됐으며, 서대문구는 서울시 예산으로 바닥을 평평하게 만드는 사업을 추진했다. 또한 공사를 하는 김에 여러 사람이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운동기구도 늘리고, 화단을 풍성하게 조성하여 이름처럼 동그란 디자인의 쉼터도 만들어 놓았다. 

 

빗물관리시설은 녹지관리에 빗물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가장 먼저 꼽았다. 빗물을 활용해 입체 화단을 만들고, 빗물이 바로 고목으로 스며들도록 설치해 녹지관리에 활용할 수 있다. 면적은 1,207㎡, 계단식으로 조성되어 조경이 더 예쁘게 보인다.

 

지반 하부는 '침수형 트렌치'(건물의 배선 등을 바닥을 파서 설치한 콘크리트 구조물)와 '투수형 포장 재료'를 사용해 원활한 빗물순환체계를 구축했다. 이것은 빗물이 땅속에 스며들거나 머무르게 해 수질오염을 줄이고 자연스럽게 물순환 기능을 회복하게 한다 .

 

안전 또한 고려했다. CCTV 설치는 물론, 밤에는 소음 등 피해를 방지하도록 이용준수사항을 알려주는 '고보 조명'을 설치했다. 이곳 입체화단에는 왕벚나무 같은 큰키나무와 꽃댕강 등 떨기나무, 수국이나 홍띠 같은 초화류를 심어 수려한 경관을 선사했다. 식물마다 이름표를 부착했으며 QR코드를 넣어 자세한 정보를 확인해볼 수 있다.


무엇보다도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스윙 벤치가 있는 동그라미쉼터이다. 동그란 다람쥐통 모양으로 돼 있고, 내부에는 테이블이 있어 책을 보거나 휴식을 취하기에 좋다. 또 위, 아래로 흔들리기 때문에 앉아서 책을 읽거나 대화를 나눌 때 소소한 재미를 즐길 수 있다. 급경사로 쓸모 없었던 곳이 예쁜 입체화단으로 변모해 사람들이 즐길 수 있게 되었으니 시민들이 많이 찾아올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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