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왕도 한성' 유적 출토 유물 등 400여 점 만나볼까
'백제 왕도 한성' 유적 출토 유물 등 400여 점 만나볼까
  • 송인호 기자
  • 승인 2022.11.09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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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백제박물관, 개관 10주년 및 몽촌토성 발굴 40주년 기념하는 특별전시
한성백제박물관. ⓒ 송인호 기자
한성백제박물관. ⓒ 송인호 기자

[휴먼에이드포스트] 한성백제박물관이 문을 연 지 10주년 및 몽촌토성 발굴 40주년을 기념하여 백제 왕도 유적 출토 유물과 관련한 자료 400여 점을 공개했다. ‘왕도 한성, 풍납토성과 몽촌토성’이라는 제목의 특별전이다. 

특히 그동안 공개되지 않은 몽촌토성 출토 유물도 처음 공개되었다. ‘왕도 한성’은 시조 온조왕이 위례성에 처음 도읍한 이래 백제가 성장하면서 왕도의 규모가 커지자 그에 걸맞게 붙여진 새로운 이름이다. 

이 전시는 4부로 나누어져 있다. △1부 한성의 경관 △2부 왕성의 축조와 운영 △3부 왕도인의 삶과 죽음 △4부 백제가 떠난 한성이다.  

전시되어 있는 작품들. ⓒ 송인호 기자
전시되어 있는 작품들. ⓒ 송인호 기자

△1부 ‘한성의 경관’에서는, 서울에서도 한강 남쪽에 위치한 지금의 송파구 일대인 백제왕도 중심지 한성의 모습을 보여준다. 풍납토성과 몽촌토성 두 왕성을 중심으로 성벽 밖의 △왕릉 구역 △취락 △생산시설 △왕도 외곽의 방어성까지 포함하는 한성의 원래 모습은 서울 도심 속에 일부 유적지만 점점이 남아 있다. 지금으로서는 온전히 확인할 길이 없다고 한다. 

△2부 ‘왕성의 축조와 운영’에서는 풍납토성과 몽촌토성의 쌓아서 만드는 순서와 운영방식을 살펴볼 수 있다. 왕성 안에는 왕궁을 중심으로 △관청 △사원 등의 거눔 △제의 시설 △창고 △각종 생산시설 △행정 △상업 △생산과 관련된 건축물 △도로 △배수로 △집수시설 등의 도시 기반 시설 △목책과 성벽 △해자 등의 방어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왕성의 축조는 이 시기에 중앙집권이 이루어졌고, 백제라는 국가가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고 한다.  

조리와 저장. ⓒ 송인호 기자
조리와 저장. ⓒ 송인호 기자

△3부 왕도인의 삶과 죽음에서는 토기, 농기구 등의 생업을 위한 △도구 △종교 △문서 △놀이 등 백제인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유물이 전시되어있다. 또 석촌동 고분군과 강일동 고분군 모습에서 이 시기 백제인의 매장 제도와 관습을 알 수 있다.

△4부 백제가 떠난 한성에서는 백제의 500년 도읍지 한성은 475년 고구려 장수왕이 이끈 군대에 무너뜨림 당한 후의 역사를 보여준다. 고구려의 한성을 교두보로 한 중부 이남으로 진출한 시기, 이 후 삼국의 각축장이 되었던 시기를 거쳐 통일신라의 땅이 되었던 과정을 알 수 있다.

이 전시는 2000년 역사의 도시 서울의 정체성을 다시 한번 돌아보고, 고대 왕국 백제의 역사와 백제인의 삶을 재조명할 수 있는 뜻깊은 전시다. 기간은 내년 1월 29일까지. 

 

 * 현재 송인호 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하고 발굴하고 있는 발달장애 기자입니다.  '쉬운말뉴스' 감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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