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5명의 '시민이 만든 박물관'에 가다
755명의 '시민이 만든 박물관'에 가다
  • 송인호 기자
  • 승인 2022.11.09 08: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20만여 점 유물 기증... 기증사업의 역사, 기증유물특별전으로 살펴보다
전시장 입구. ⓒ 송인호 기자
전시장 입구. ⓒ 송인호 기자

[휴먼에이드포스트]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개관 20주년 기념을 맞아 기증유물특별전 '시민이 만든 박물관'이라는 특별전시를 한다. 

1996년부터 ‘시민이 만드는 박물관’이라는 구호 아래 사람들이 소중한 유물을 기증했다. △개인 소장가 △학자 △서울 토박이 △서울시 공무원 △일반 사람들을 대상으로 기증사업을 홍보했고 많은 시민이 참여해주었다. 그 결과 올해까지 시민 755명으로부터 20만여 점의 유물을 기증을 받았다.  

전시되어 있는 유물들. ⓒ 송인호 기자
전시되어 있는 유물들. ⓒ 송인호 기자
추봉책봉의궤. ⓒ 송인호 기자
추봉책봉의궤. ⓒ 송인호 기자
자치통감. ⓒ 송인호 기자
자치통감. ⓒ 송인호 기자
조선팔도고금총람도. ⓒ 송인호 기자
조선팔도고금총람도. ⓒ 송인호 기자

기증유물 수집 성과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시기별로 세 부분으로 나누어 전시한다. 첫 번째는 지난 2002년 박물관 개관을 앞두고 있던 시기로 서울의 역사 문화와 관련된 여러 가지 유물을 수집했다. 일반적인 역사자료 외에도 △도자류 △서화류 △공예품 △미술품 △민속품 등 여러 가지 종류의 자료를 기증받았다. 

두 번째는 2010년 도시 △발달사 △생활사 등 도시역사박물관 관련 자료를 수집하기 시작한 시기이다. 서울시 유관기관으로부터 시사 자료를 건축가 및 도시계획가로부터 도시개발자료를 수집했다. 대표유물은 △흥선대원군과 일가를 왕으로 책봉할 당시의 의절을 기록한 책 ‘추봉책봉의궤' △자치통감 △인천안목 △을미의 병일기 등이다. 

세 번째는 일반 서민들의 삶의 흔적이 담긴 생활유물을 중점적으로 찾아 모으면서 대중문화.예술 관련 자료도 광범위하게 기증받던 시기이다. △선대의 유품을 거저준 명문가 이야기 △일생을 바쳐 모은 유물을 미련 없이 기증한 수집가 이야기 △손때 묻은 생활품을 기증한 사람의 소중한 기억과 삶의 흔적을 사람들과 나누고 공감하게 된다. 

한편 '기증유물특별전'과 연계한 '관람 SNS이벤트'를 11월 중 진행할 예정이다. 이벤트에 참여한 관람객에게는 소정의 상품을 증정한다. 이 전시는 내년 4월 9일까지 열린다.

 * 현재 송인호 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하고 발굴하고 있는 발달장애 기자입니다.  '쉬운말뉴스' 감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어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