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듣는 프랑스의 인상주의 음악부터 현대 음악까지
겨울에 듣는 프랑스의 인상주의 음악부터 현대 음악까지
  • 송창진기자
  • 승인 2022.12.09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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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감상] 2022 서울시립교향악단, 실뱅 캉브를랭의 드뷔시와 라벨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2022 서울시립교향악단, 실뱅 캉브를랭의 ‘드뷔시와 라벨''. ⓒ 송창진기자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2022 서울시립교향악단, 실뱅 캉브를랭의 ‘드뷔시와 라벨''. ⓒ 송창진기자
'2022 서울시립교향악단, 실뱅 캉브를랭의 ‘드뷔시와 라벨’'커튼콜. ⓒ 송창진기자
'2022 서울시립교향악단, 실뱅 캉브를랭의 ‘드뷔시와 라벨’'커튼콜. ⓒ 송창진기자

[휴먼에이드포스트] 지난 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롯데월드몰 롯데콘서트홀에서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정기 연주회 ‘실뱅 캉브를랭의 드뷔시와 라벨’을 보았다. 이번 공연에서는 프랑스에서 오신 지휘자 실뱅 캉브를랭과 피아니스트 로제 뮈라로가 출연했다. 

프로그램은 프랑스를 대표하는 인상주의 작곡가 드뷔시와 ‘관현악의 마술사’ 라벨, 그리고 현대음악의 뒤트외의 곡을 연주했다.

첫 곡은 드뷔시의 ‘<성 세바스티아누스의 순교> 오케스트라를 위한 교향적 단편들’은 1911년에 발표한 관현악곡이다. 1악장 ‘백합 정원’에서는 목관악기 앙상블이 목가적인 선율로 두 대의 하프와 잉글리시 호른, 호른의 반주 위에서 오보에가 관능적인 주제를 연주하고, 플루트가 이어받는 신비로운 세계를 연출하였다. 

두 번째 곡은 피아니스트 로라 뮈라로의 협연으로 라벨의 ‘피아노 협주곡 G장조’를 연주했다. ‘피아노 협주곡 G장조’는 라벨이 재즈 작곡가 거슈윈의 재즈음악에 매료되어 자극을 받아 유럽에서도 재즈를 알리기 위해 피아노 협주곡을 작곡해야겠다고 결심하면서 만들어졌다. 1악장과 3악장에서 거슈윈의 ‘랩소디 인 블루’와 ‘파리의 아메리카인’이 재즈풍선율과 피아노가 흥을 돋는 재즈적 선율(블루스, 폭스트롯, 재즈밴드)을 연출했다. 

2부에서는 라벨의 ‘왼손을 위한 피아노 협주곡’과 현대 작곡가 뒤트외의 ‘메타볼’을 연주했다. 특히 ‘왼손을 위한 피아노 협주곡’은 팔을 다친 피아니스트 폴 비트겐슈타인을 위해 쓴 피아노 협주곡으로서 대편성의 오케스트라와 왼손으로 연주한 피아노가 매력적인 느낌을 주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마지막곡으로 현대 작곡가 뒤트외의 ‘메타볼’은 미국의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의 위촉을 받아서 작곡한 오케스트라곡 총 5개의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타악기 주자들의 입체적 서라운드를 연출하였다. 

한편, 국내 최정상급 성악가와 합창단이 오는 16일에 베토벤이 마지막으로 쓴 교향곡이자 ‘환희의 송가’로 익숙한 교향곡 9번 〈합창〉을 연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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